지난해 12월 12일 경호원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의 한 보호관찰소에 도착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오른쪽). [AP=연합뉴스] 

 

 

화웨이 양국 갈등 심화에 여론 결집

BC 화훼이 대응에 전국 가장 강력해

 

한국에서는 청와대가 나서서 지적을 할 정도로, 일부 언론들이 앞장서 일본 아베 정권의 막말 억지 생떼에 같은 목소리로 동조하며 대일 대응에 적전 분란 사태를 보이지만,  캐나다는 중국과 전쟁 등과 같은 직접적인 대립관계가 없었음에도 국민이 중국에 대해 정부가 강경하게 대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설문조사 전문기업인 Research Co.가 17일 발표한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캐나다 국민은 5개월 전보다 더 강력하게 중국에 대해 강경 입장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왔다.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 구속에 관해서 캐나다 당국이 한 행동에 대해 동의를 하느냐는 질문에 72%가 동의를 한다고 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21%를 크게 앞질렀다.

주별로 보면, 중국계가 많은 BC주는 79%로 가장 높았고, 또 다른 중국계가 많은 온타리오주도 74%로 타주에 비해 높게 나왔다.

성별로는 남성(68%)보다 여성(76%)이 높았고, 나이가 들수록 높았으며, 2015년에 자유당이나 NDP를 찍은 유권자가 보수당보다 훨씬 더 높았다.

 

연방정부가 현재 5G 무선통신 개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있는데, 화웨이가 참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8%가 안된다고 대답을 했다.

BC주는 81%가 반대를 해, 온타리오의 74%와 함께 가장 높았다.

 

마지막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캐나다가 중국과의 보다 가까운 유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67%가 절대로 아니다라고 대답을 했다. 

여기서 BC주는 5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지만 잘 모르겠다고 생각을 유보한 비율이 22%로 높게 나왔다.

 

Research Co.의 마리오 캐세코 대표는 "2월 조사에서는 화훼이의 캐나다 5G 사업 참여 반대가 57%였었던 것에 비해 반대 입장이 11%포인트나 더 높아졌다"며, "BC주와 온타리오주는 81%와 74%로 높게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캐나다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오차는 +/- 3.1% 포인트이다.

 

작년 말 멍 부회장이 미국 요청에 의해 밴쿠버 공항에서 캐나다 사법기관에 의해 체포됐고, 현재 그녀를 미국으로 범죄인 송환하는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이 일이 있고 난 후 중국인 캐나다의 전직 외교관 등을 스파이혐의로 체포를 했으며, 마약 혐의로 체포된 캐나다인에 대해 재판을 다시 열어 중형을 내릴 태세를 보이는 등 캐나다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캐나다가 교역에 있어서도 중국에 많이 의존하고 많은 중국계 이민자가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처럼 국가의 명예와 경제적 압박에 굴하지 말고 강력하게 대응하자는데 여론을 모으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835 캐나다 "더는 억울한 희생 없기를" 플로이드 마지막 추도식 밴쿠버중앙일.. 20.06.10.
2834 캐나다 캐나다는 과연 확진자수가 10만 명을 넘길까? 밴쿠버중앙일.. 20.06.11.
2833 캐나다 강경화 장관, "백신개발 후 공평·안정보급 국제사회 공조" 강조 밴쿠버중앙일.. 20.06.11.
2832 캐나다 시민권자/영주권자 직계가족 캐나다 입국 허용 밴쿠버중앙일.. 20.06.11.
2831 캐나다 뉴비스타 한인요양원 마침내 9월 12일 개원 예정 밴쿠버중앙일.. 20.06.12.
2830 캐나다 BC주 비상선포 기간 연장...6월 23일까지 밴쿠버중앙일.. 20.06.12.
2829 캐나다 활동규제 완화 후 대중교통 이용자 큰 폭 증가 밴쿠버중앙일.. 20.06.12.
2828 캐나다 코로나19로 오히려 살만 쪘나? 밴쿠버중앙일.. 20.06.13.
2827 캐나다 BC 코로나19보다 마약과용 사망자 더 많아 밴쿠버중앙일.. 20.06.13.
2826 캐나다 4월 누계 한인 새 영주권자 1245명 밴쿠버중앙일.. 20.06.13.
2825 캐나다 주택화재 3명 사망, 한 명 살인사건, 나머지 두 명은? 밴쿠버중앙일.. 20.06.16.
2824 캐나다 해외서도 6·25전쟁 70주년 문화행사 이어진다. 밴쿠버중앙일.. 20.06.16.
2823 캐나다 BC주 연방보수당의원 인종차별 반대 영상 메시지 공개 밴쿠버중앙일.. 20.06.16.
2822 캐나다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씁시다" 밴쿠버중앙일.. 20.06.17.
2821 캐나다 한국 캐나다 손잡고 코로나19 극복에 선도적 역할 밴쿠버중앙일.. 20.06.17.
2820 캐나다 (속보) 트뤼도, 캐나다응급지원금 8주 연장 선언 밴쿠버중앙일.. 20.06.17.
2819 캐나다 캐나다 캘거리 우박, 홍수로 심각한 피해 발생 - 2013년 대홍수때 보다 더 많은 주택 피해 file CN드림 20.06.17.
2818 캐나다 넨시 캘거리 시장, “인종 차별 반대 시위 자랑스러워” - 공중 보건과 인권 보호 사이 균형 이룰 수 있을 것 file CN드림 20.06.17.
2817 캐나다 재외동포재단, 제23기 초청장학생 19개국 120명 선발 밴쿠버중앙일.. 20.06.18.
2816 캐나다 BC 소규모 패스트푸드점 직원 코로나19 집단 감염 밴쿠버중앙일.. 2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