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캘거리를 떠나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계획됐었던 판다곰 2마리가 2020년 초까지 이곳에 머물게 됐다. 판다곰을 중국으로 보내기 위한 복잡한 국제 허가와 항공편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2013년부터 10년간 캐나다에 성인 판다곰 암컷 어 션과 수컷 다 마오를 임대해주었으며 이들은 첫 5년은 토론토에서 ,다음 5년은 캘거리에서 보내도록 계획됐다.
그리고 어 션은 인공수정을 통해 캐나다의 희망, 캐나다의 기쁨이라는 뜻의 지아 판판과 지아 예예 쌍둥이 남매 판다곰을 2015년 토론토 동물원에서 낳았다. 남매는 2023년에 중국으로 돌아가는 성인 판다곰과 달리 번식 프로그램을 위해 올해 안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했으며, 이에 따라 캘거리 동물원에서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작별 행사를 진행하고 판다곰 보전을 위한 모금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판다 가족 공개 이후 첫 달인 5월의 캘거리 동물원의 입장객은 19만명으로 늘어나며 역대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캘거리 동물원 측은 입장권 외에 회원권 구매도 크게 늘어난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