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의 소고기 가공 공장 2곳의 코로나 19 감염 사태에 대해 앨버타 직업 보건 및 안전부(Occupational Health and Safety, OHS)에서 조사를 실시한다고 지난 22일, 주정부에서 발표했다.
OHS에서는 사망 등 직장 내 심각한 사건에 대한 조사를 맡고 있으며, 앨버타 직업 보건 및 안전법을 어긴 회사를 기소하거나 벌금을 매길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리고 OHS에서는 28일 기준 하이 리버 타운의 카길(Cargill) 공장에서 759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고 1명이 사망한 것과, 브룩스의 JBS에서 249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역시 1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정황을 조사하고 정부의 규제가 불이행 된 것이 있는지 살필 계획이다.
이 같은 조사는 노조와 직원 단체에서 60대의 카길 직원이 코로나 19로 사망한 것에 대해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노조가 사망 발생 2주 전부터 공장을 2주간 임시 폐쇄할 것을 요구하는 주장이 받아들여졌다면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결정된 것이다.
카길은 앨버타 헬스 서비스의 권고에 따라 체온 측정과 칸막이 설치 등을 설치해 운영을 계속해 오다가 사망자가 발생한 뒤인 20일에야 작업이 모두 완료된 후에 공장을 임시 폐쇄하겠다고 발표하고 모든 직원들은 코로나 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나섰던 바 있다.
한편, JBS는 아직 안전 규제만 도입한 채 운영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며, 회사 측은 교대 근무를 없애고 1개의 근무 시간에만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확산의 위험이 낮다고 설명했다. 또한 JBS의 대변인 카메론 브루엣은 JBS에서는 국가의 음식 공급을 위해 운영되어야 할 책임이 있지만, 시설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판단되면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2일, 앨버타 주수상 제이슨 케니는 정부와 보건부, 회사들과 노조에서는 앨버타의 정육 가공 부문의 팬데믹 지침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앨버타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는 카길 직원들의 카풀과 많은 가족 수가 공장의 코로나 19 확산을 늘린 이유 중 하나가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카길 공장 직원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필리핀 직원들은 카풀과 많은 가족수는 상당수가 임시 외국인 노동자인 필리핀 직원들에게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것이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또한 이들은 이번 카길 무더기 확진에 대한 비난을 필리핀인들이 받고 있다면서, 카길 직원이라는 이유로 식료품점 출입이 금지되고, 필리핀인이라고 은행 출입이 금지되기도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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