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금 받아도 한 달에 2만불 손해
지난 8일부터 실내 체육관의 운영이 예약된 1대 1 수업으로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체육관들은 계속 문을 닫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캐나다 피트니스 시설 6천개 이상을 대표하는 연합의 회장 스콧 와일드맨은 “개인 수업은 물론 좋은 서비스이긴 하지만 높은 비용으로 인해 이를 이용할 수 없는 이들이 많지 않다. 그러나 지금은 헬스와 피트니스 서비스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 밖에 크러시캠프(CrushCamp)의 CEO이자 캐나다 피트니스 연합의 앨버타 책임자 에밀리 슬라네프는 피트니스 시설은 정부의 지원금을 받고서도 평균 한 달에 2만불씩 손해를 보고 있으며, 지역의 피트니스 시설 절반 가량은 추가 지원금 없이는 현재의 규제 안에서 앞으로 두 달도 더 버티기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로 슬라네프의 크러시캠프 지점 중 하나도 코로나로 인해 결국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앨버타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는 활동을 조금씩 재개 시켜가며 확진자와 입원환자의 숫자를 줄여야 한다면서, 주정부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위험과 규제로 인한 부정적인 영행의 균형을 잡기 위해 매우 신중히 행동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앨버타의 체육관 중 대부분은 영업이 허용됐던 6월부터 11월 사이에 수용인원의 25~50% 수준으로 영업했으며, 약 4백만번의 방문이 이뤄졌으나 이와 관련된 확진자는 147명으로 알려졌다.
와일드맨 회장은 피트니스 시설은 이처럼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다고 자신했으나, 연합에서는 체육관과 스튜디오가 주정부의 규제를 어기고 영업을 시작하는 것을 허용하지는 않는다면서, 대신 주정부에 규제 완화를 위한 제안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