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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위험천만” 한목소리 경고

사용승인 4가지로 늘어 백신 쇼핑

 

 

캐나다에서 사용 승인이 난 코로나19 백신이 4가지로 늘어난 데 반해 백신 간의 면역 효능성에 큰 차이를 보임에 따라 ‘좋은 백신’을 기다려 맞겠다는 심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관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한가한 여유를 부릴 시기가 아니다’면서 이 같은 심리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연방정부가 지난 5일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사용을 승인함으로써 캐나다서 사용될 수 있는 백신은 총 4가지로 늘었다. 이 중 화이자-바이오N테크와 모더나 백신은 95%가 넘는 효과를 보이는데 반해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의 효능성은 62%,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66.9%에 그치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보고됐다.

 

백신 간에 면역력 성취 효과가 이처럼 차이가 나자 일부 시민들 사이에선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기 위해 일단 기다려 보자는 심리가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불거진 정부와 전문 자문기관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이런 심리를 더욱 키웠다는 분석이다. 연방 보건부가 이 백신에 대해 연령대에 제한 없는 사용승인을 내린 지 불과 몇 일 만에 국립 면역 자문위원회(NACI)은 65세 이상에게 접종하는 것을 권장치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다려보자’는 심리가 집단 면역력 확보를 지연시킬 수 있는 위험한 발상임을 지적하고 나섰다. 온타리오주 코로나19 정부 자문위원 피터 주니(Peter Juni) 박사는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행동하기 시작하면 결국 캐나다가 정상 상태로 복귀하는 것을 늦출 뿐”이라고 경고했다.

 

또 헤밀튼 세인트 조셉 병원 감염병 전문의 자인 챠글라(Zain Chagla) 박사는 개인 입장에서도 이는 결코 현명한 판단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60~70%의 면역력을 갖출 수 있는데도 0%의 무방비 상태로 마냥 기다리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의 수몬 챠크라바티(Sumon Chakrabarti) 박사는 백신 효능을 판단하는데 있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상시험에서 나온 효능 수치는 전반적인 증상을 포괄한 데 반해 실제로 중요한 사안은 백신이 병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나 사망자를 얼마나 줄여줄 수 있는지에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캐나다에서 사용승인이 떨어진 모든 백신의 임상시험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중증환자나 사망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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