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758783364_XxB3WtOA_eec3235a9810821d

CBC에 제보한 버나비의 소피아 밀랜드리(Sofia Milandri) 학생의 9학년 시험지 내용 사진

 

유럽계 침략자들을 미화하는 시험문제로

버나비 교육감 즉시 사과, 왜곡역사 제고

 

한국에서 일본의 식민지배를 찬양하는 뉴라이트와 이들을 숭배하는 적폐 정당과 언론, 그리고 태극기 부대 등으로 인해 한민족을 자해하는 행위가 벌어졌는데, 이 같은 일이 버나비에서도 벌어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CBC는 11일 뉴스에서 버나비 교육청이 한 시험문제에서 '원주민들이 유럽계 식민주의자들과의 관계로 얻은 혜택'에 대해 기술하라고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9학년 사회과학 시험에서 '북미에서 식민화를 통해 원주민들의 비극적인 결과에 대해 자주 배운다. 하지만 원주민이 모두 피해자가 아니다. 유럽계 식민주의자들과의 관계에서 이익도 받았다'며 이에 대해 기술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이 반발하고 문제화가 되자 바로 버나비교육청의 지나 킬로리-모엔(Gina Niccoli-Moen) 교육감은 즉시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이런 질문을 학생들 시험에 넣었다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 질문이 유럽계 식민주의자들을 정당화 하기 위한 내용이라는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캐나다의 사회과학 교재가 2000년 대 초에 만들어져 제대로 시대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CBC보도에 따르면 2015년 캐나다 진실화해위원회가 94개의 개선안을 제시했을 때, 정부에게 원주민 기숙학교 등에 대해 제대로 반영한 교육이 K-12학년에게 연령별로 적당하게 가르칠 수 있도록 교자재 개선과 교육자 교육을 하라고 제안했었다. 그러나 이런 제안이 정부나 교육계에 전혀 반영이 되지 않은 셈이다.

 

CBC에 따르면, 작년 11월 아보츠포드 교육청의 숙제에 캐나다의 기숙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와 사실을 기술하라는 내용이 나갔다고 한다.

 

결국 피해자들은 어둠속에 갇혀 있고, 가해자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검찰 종교계의 기득권층에 남아 역사를 왜곡하고 자신들의 조부모나 부모의 행위를 정당화 하려는 수구 세력이 진실화해의 기회마저 참회하지 않고 오히려 2차 가해를 하고 있는 셈이다.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775 캐나다 쌍둥이 자매, '환상적인' 음주운전 적발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5.
1774 캐나다 BC 중소기업회복 보조금 신청 마감 임박...7월 1일까지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5.
1773 캐나다 캐나다 고용회복 프로그램 6일부터 11월 20일까지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5.
1772 캐나다 캐나다 8월 말까지 화이자 백신 매주 200만회분 공급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5.
1771 캐나다 주토론토총영사관 일반직 행정직원 채용 중 밴쿠버중앙일.. 21.06.08.
1770 캐나다 최근 내 주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8.
1769 캐나다 일본·IOC 독도 도발 속 밴쿠버 차세대는 '독도 사랑'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9.
1768 캐나다 재외동포재단, 전세계 한글학교와 ‘찾동’ 화상간담회 시행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9.
1767 캐나다 코로나19 대유행 속 밴쿠버의 현충일 66주년 행사 file 밴쿠버중앙일.. 21.06.09.
1766 캐나다 병적증명서, 나라사랑 전자우편 인증 후 온라인 발급 가능 밴쿠버중앙일.. 21.06.10.
1765 캐나다 주캐나다한국문화원, 영화 <69세> 온라인 상영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0.
1764 캐나다 존 호건 BC주 수상, 온타리오 무슬림 가족 테러에 비판 성명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0.
1763 캐나다 중국계 젊은 캐나다인 인종차별 경험 높아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1.
1762 캐나다 늘푸른 장년회, 차세대 사업 본격 추진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1.
1761 캐나다 버나비RCMP, 불법 마약 범죄자 체포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1.
1760 캐나다 재외동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과 MOU 체결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2.
1759 캐나다 한국 청년 해외진출, 밴쿠버 등 전 세계 '케이 무브' 센터에 길이 있다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2.
» 캐나다 버나비 학생을 분노케 한 뉴라이트식 왜곡 역사시험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2.
1757 캐나다 몬트리올 영사관, 반아시아 혐오 및 인종주의 대응 언론회견 참석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5.
1756 캐나다 백신 접종자 7월 1일부터 한국 방문 때 격리면제 방침 file 밴쿠버중앙일.. 21.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