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캐나다 사상 최고 기온 기록
오존 노출, 기도 수축에 폐 질환도
수요일부터 기온 점차 내려갈 예상
캐나다 기상청 기준으로 지난 주말 BC주에서 캐나다 사상 최고 기온을 선보이면서, 메트로밴쿠버 지역은 지표면 오존 농도가 높아져 공기질 경보가 발령됐다.
연방기상청은 28일과 29일 메트로밴쿠버 전역의 최고기온이 33도에서 43도를 기록한다고 예보했다. 불쾌지수는 40으로 가장 불쾌한 수준이다.
기상청은 지난 27일 BC주의 라이톤(Lytton) 지역 최고 기온이 46.6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온은 기상청 기록 이후 가장 높은 온도로 기록됐다. 이전 최고 기온은 사스카추언주의에서 1937년 7월에 기록한 45도였다.
BC주의 또 다른 내륙 사막기후 지역인 캐시크릭이 지난 26일 42.5도를, 인근의 릴루엣 지역이 43.1도의 해당 지역의 최고 온도 기록을 갱신했었다.
이렇게 최고 기온 기록을 세우면서 메트로밴쿠버와 프레이저밸리 지역의 지표면 오존 농도가 높아졌다. 오존농도가 높아지면 눈과 목이 따가움을 느낄 수 있고, 기도가 수축되어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두통, 기침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실외에서 과격한 운동이나 활동을 할 경우 호흡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오존으로 인해 심장병과, 폐 관련 질병이 더 심해 질 수 있다.
캐나다 기상청은 수요일부터 기온이 점차 내려갈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밴쿠버시는 고온을 피할 수 있는 에어컨이 가동되는 커뮤니티 센터 등 피한 시설과 지역 등을 찾을 수 있는 사이트(https://vancouver.ca/news-calendar/support-for-residents-as-temperatures-rise.aspx)를 안내했다.
트라이시티의 43교육청은 28일 학교들에 대한 임시 휴교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 일부 학교만 대상이 됐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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