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ing-meeting.jpg

 

8fd23f8b-8ccb-4fc6-8801-a82d5ef7d372_500.jpg

 

a2c53a1b-1078-44a8-9652-388f2cb9b888_500.jpg

 

4283c553-460f-43fe-aca2-0bbc04ba5fa1_500.jpg

 

b3e9c054-37fc-4bab-8b4d-ed87ebd3536c_500.jpg

'Hellenic Community Hall'에서 열린 타운 미팅에 참석한 시민들 

 

부제: 제 1 야당 신민당 주최, 다양한 의견 쏟아져 나와

 

지난 16일(수),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 과열 문제에 대한 주민 목소리를 듣기 위한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 정책 결정권이 있는 선출 정치인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정책 또는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을 듣는 비공식적 공개 회의를 뜻함)이 열렸다. 

 

BC 신민당(NDP) 데이비드 에비(David Eby, Vancouver-Point Grey) MLA와 존 호건(John Horgan) 신민당 당수가 주최한 미팅으로, 7백명 가량의 메트로 밴쿠버 주민들이 참석해 집 값 상승에 대한 각자 의견을 말했다. .

 

에비 MLA는 고가 부동산 밀집 지역을 대표하는 주의원으로서 특히 고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여러 차례 이야기한 바 있다. 이 날 미팅에서 그는 “현재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은 투기의 지배를 받고 있다. 이는 전적으로 정부의 관리와 규정이 부족한 탓”이라고 말하며 여당 자유당을 공격했다. 

 

뒤이은 호건 당수 역시 “곧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두 개의 법안을 주의회에서 발의할 예정이다. 하나는 섀도우 플리핑(Shadow Flipping, 리얼터가 하나의 주택을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번 되팔아 자신과 중간 구매자들에게 이득을 남기는 것)에 대한 것이고, 또 하나는 외국인의 부동산 구매를 상세히 파악해  현지 주민들보다 높은 세금을 내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얼마전 은퇴 이후 예금을 늘리려고 더 작은 집으로 이사가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집 값이 너무 올라 우리 부부가 원하는 가격에 적당한 집을 구할 수가 없었다. 현재 우리는 임대 중”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런데 집을 처분한 이후 아주 짧은 기간 안에 그 가치가 30~ 40% 가량 상승한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딸 아이의 가족이 걱정되어 오게 되었다”는 한 노년 여성은 “부부가 모두 밴쿠버에서 일을 한다. 젊은 사람들이 직장과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이들은 아파트를 임대 중인데 이미 임대주들과 갈등을 겪은 적이 몇 차례있어 걱정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던바(Dunbar) 지역에서 자신이 소유한 주택에 거주 중이라는 한 시민은 “우리 집도 가치가 크게 뛰었다. 그러나 하나도 기쁘지 않다. 우리 사회의 젊은 부부들과 그 가족들을 생각하면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집 값이 내렸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한번도 내 집을 소유해 본 적이 없다”는 한 50대 남성은 “내 수입 수준은 결코 낮지 않다. 그러나 내 집은 꿈도 못꾸는 형편이다. 몇해 전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기 시작해 마음을 접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임대하던 주택이 새로 리노베이션을 한다며 거주민들을 모두 퇴거시켰다”고 말했다. 

 

이번 미팅에서는 중국계 캐나다인 참석자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 중 한 사람은 중국인들의 부동산 구매력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신경쓰이는 듯 “부동산 시장에 대한 논쟁이 인종 갈등으로 번지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755 캐나다 6월부터 시민권 선서 온라인 선택도 가능할 수도 file 밴쿠버중앙일.. 23.03.01.
5754 캐나다 한인 유학생 대상 수표 사기범 다시 검거 file 밴쿠버중앙일.. 23.02.28.
5753 캐나다 밴쿠버에서 작년 아시안 대상 인종 범죄 전년 대비 6배 증가 file 밴쿠버중앙일.. 23.02.28.
5752 캐나다 주말 메트로밴쿠버 많은 눈 내릴 가능성 높아 file 밴쿠버중앙일.. 23.02.25.
5751 캐나다 밴쿠버경찰,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 순찰 강화 file 밴쿠버중앙일.. 23.02.25.
5750 캐나다 BC주 개인당 주류 구매액 전국 최고 수준 file 밴쿠버중앙일.. 23.02.25.
5749 캐나다 3.1절 기념식, 한인회관에서 오전 11시 거행 file 밴쿠버중앙일.. 23.02.24.
5748 캐나다 리치몬드 여성들 대상 묻지마 폭행 사건 발생 file 밴쿠버중앙일.. 23.02.24.
5747 캐나다 연방이민부, 미래 이민정책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서 file 밴쿠버중앙일.. 23.02.24.
5746 캐나다 여전히 집 밖은 위험하고 도로가 불안하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02.22.
5745 캐나다 연간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 불구 식품물가 고공행진 file 밴쿠버중앙일.. 23.02.22.
5744 캐나다 인구 당 살인사건 수로 안전한 국가 순위 매기면 캐나다와 한국은? file 밴쿠버중앙일.. 23.02.18.
5743 캐나다 밴쿠버 주택렌트비 전국 최고 오명 유지 밴쿠버중앙일.. 23.02.18.
5742 캐나다 코퀴틀람 재산세 전년보다 5.48% 인상 file 밴쿠버중앙일.. 23.02.17.
5741 캐나다 트라이시티에서 암약하던 대규모 마약단 검거 file 밴쿠버중앙일.. 23.02.17.
5740 캐나다 물가가 뛰는데 팁도 덩달아 뛰면서 외식하기 겁난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02.17.
5739 캐나다 데이케어 버스 테러 현장에 임시 분향소 설치 file Hancatimes 23.02.17.
5738 캐나다 르고 주 총리, 연방정부의 ‘모욕적인’ 의료지원 기금에 대해 비판 file Hancatimes 23.02.17.
5737 캐나다 부알로 공중보건국장, 백신 추가 접종 관련 변경사항 발표 file Hancatimes 23.02.17.
5736 캐나다 퀘벡 주, 교사 인력 부족 해결을 위해 “패스트트랙 프로그램” 계획 file Hancatimes 23.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