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투자에서도 작년보다 증가하면 3위를 기록
한국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감소한 것과 비교돼
한국이 올 1분기 해외직접투자가 작년 동기대비 감소했지만, 캐나다에 대한 직접투자는 증가하는 등 주요 투자 국가로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20일(화) 발표한 2023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관련 보도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에 대한 직접투자액이 10.7억 달러로 작년 1분기에 비해 62.1%나 급증했다.
이는 한국의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164.9억 달러로 전년동기비 41.6% 감소한 것과 비교가 됐다.
1분기 총투자 규모 국가별 순위에서 미국이 85.3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작년 동기대비 6.2%가 감소했다. 이어 케이만군도가 12.8억 달러로 작년동기 대비 43.3%가 감소했다. 반면 캐나다 5위권 국가 중 유일하게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그 뒤로 룩셈부르크가 9.4억 달러로 41.9% 감소, 중국이 6.7억 달러로 89.2% 급감을 했다.
순투자만 봤을 때는 캐나다는 미국의 74.5억 달러에 이어 10.4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캐나다는 작년 동기 증가율에서 61.8%로 크게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그 뒤로 룩셈부르크가 8.4억 달러, 케이만 군도가 6.4억 달러, 그리고 브라질이 5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올 1분기 해외직접투자는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1분기의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동기비 감소했으나, 글로벌 고금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2022년 1분기 이후 이어진 분기별 투자 감소는 중단된 것으로 평가된다. 제조업 투자는 2022년 1분기 반도체 관련 대규모 투자 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하면서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관련 투자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비 크게 감소했다.
해외직접투자란 대한민국에 주소 또는 거소를 둔 개인과 대한민국에 주된 사무소를 둔 법인이 ▶ 외국법인이 발행한 증권을 취득하거나 그 법인에 대한 금전의 대여, ▶ 외국에서 영업소(지점·사무소 등)를 설치·확장·운영하거나 해외사업 활동을 하기 위하여 자금을 지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