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1178911917_UgjbmE1N_5e917d56873d761

나방 피해 16만 그루 벌채에 환경보호단체 1만5000명 서명

 

밴쿠버의 스탠리 공원에서 나무 약 4분의 1을 제거하는 계획이 진행 중이지만, 이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밴쿠버 공원 위원회는 서부 헴록 루퍼 나방의 피해로 고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16만 그루의 나무를 제거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화재 및 공공 안전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공원 위원회의 도시 산림 담당관은 가뭄과 나방의 피해로 인해 나무들이 건조해지고 약해져, 쉽게 불에 타거나 길과 전력선에 쓰러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탠리 공원 보존 협회(SPPS)의 마이클 카디츠 이사는 이 계획이 너무 과도하다며 실제로 화재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원에서 나무를 제거하는 것이 소리 및 시각적 장벽을 없애고, 공원 방문 경험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SPPS가 주최한 청원은 1만 5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카디츠 이사는 나무 제거로 인해 바람이 집중돼 화재가 확산될 수 있으며, 나무 그늘 감소로 인해 숲의 온도가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 있는 나무들이 화재 진행을 늦출 수 있으며, 벌목으로 인해 남겨진 잔해가 화재에 연료가 될 수있다고 덧붙였다.

 

BC주 산불 당국은 장기간의 가뭄으로 인해 올해 산불 시즌이 일찍 시작되고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산림 담당관은 공원과 방문객들의 건강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탠리 공원의 나무 제거 계획은 환경적, 안전적 측면에서 중요한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5 캐나다 메타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먹통' 사태, 전 세계적으로 파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6.
54 캐나다 써리 반려동물 묘지, 주거개발로 철거 논란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2.
53 캐나다 캐나다 은행 산업의 새로운 도약, 오픈 뱅킹 시스템의 도입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2.
52 캐나다 한해 3만명 암 진단… 주수상 “혁신적 암 치료 확대 강화”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2.
51 캐나다 임신부 필수 영양제 엽산 “용량초과 리콜”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5.
50 캐나다 써리 묵은 숙원 ‘72애비뉴’ 4차선으로 뻥 뚫린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5.
49 캐나다 ‘도둑취급 불쾌 vs. 도둑방지 대안’ 쇼핑스캔 논란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5.
48 캐나다 UBC 인근 주택서 의문의 사망사건 발생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6.
47 캐나다 BC북부 중단된 파이프라인 건설 기사회생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6.
46 캐나다 한인사회, 노인 돌봄 대책 절실하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6.
45 캐나다 6세 미만 월 650달러 ‘아동 수당’ 20일 지급 시작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9.
44 캐나다 이승만대통령 기념관 '서부 캐나다 발대식' 성료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9.
43 캐나다 “추방중단,정규화 하라!”… 이민자 권익 위한 대규모 집회 열려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9.
42 캐나다 女환자에 '부적절한 진료'한 가정의, 3개월 정직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0.
41 캐나다 “여름 되면 늦어요… 에어컨 미리 장만하세요”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0.
40 캐나다 올 여름 대한항공, 밴쿠버 노선 하루에 두 번 뜬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0.
» 캐나다 스탠리공원 나무 4분의 1 벌채… "중단하라" 반발 밴쿠버중앙일.. 24.03.21.
38 캐나다 이제 개는 '부자'가 키워야 한다… 고양이의 '2배' 밴쿠버중앙일.. 24.03.21.
37 캐나다 써리지역 학교, 학생 급증으로 신규등록 중단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1.
36 캐나다 "엄마, 나 폰 고장났어" 자녀사칭 신종 메신저 사기 밴쿠버중앙일.. 24.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