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지점의 한 곳의 2일(목) 저녁 풍경. 제품 품절로 주유소 운영이 중단된 모습.
가스 제품이 모두 품절되었음을 알리는 안내장
대변인, "포트 맥머리 화재 영향에 에드먼튼 시설 정전 겹쳐, 정상화에 시간 걸릴 것"
앨버타의 포트 맥머리(Fort McMurray) 화재 영향이 캐나다 서부 지역 주유소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일(목), 앨버타의 캘거리와 에드먼튼, 그리고 BC 주의 켈로나와 캠룹스에 있는 페트로-캐나다(Petro-Canada) 지점에 "가스가 부족하다. 이미 다 떨어진 제품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BC주 지역 언론들은 3일(금) 아침에 이 소식을 전하며 '주말에 해당 지역을 방문할 계획에 있다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켈로나 97번 고속도로 인근 지점에서 근무하는 직원 한 사람은 "우리 주유소는 지난 2일 오후에 일반 가스와 디젤이 품절되었다. 저녁에는 프리미엄 가스도 떨어졌다"며 "우리는 엘버타의 우드 버팔로(Wood Buffalo)에서 가스를 공급받는다. 이곳이 포트 맥머리 화재로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다른 회사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당분간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 그 기간은 3주에서 5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페트로-캐나다의 모회사인 선코어(Suncor) 측은 "에드먼튼의 정유 시설에서 정전이 일어나면서 발생한 피해가 크다. 포트 맥머리 화재 영향으로 오일샌드(Oilsand)가 운영 중단된 것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 때까지 앨버타와 사스카치완, 마니토바, 그리고 BC주 내륙 지역 주유소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