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 시와 SFU 대학, 버스 회사 관계자도 참석
올 겨울, 높은 강설량으로 메트로 밴쿠버 지역 전체가 많은 불편을 겪은 가운데 그 중 유난히 피해가 컸던 지역 중 하나인 버나비 마운틴에서 특별 회의가 열린다. 버나비 시청과 SFU 대학, 그리고 유니버시티(UniverCity)의 커뮤니티 트러스트(SFU Community Trust) 대표들이 만나 눈으로 인한 각종 지역 현안을 논의한다. 또 코스트 마운틴 버스 컴퍼니(Coast Mountain Bus Company)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버나비 마운틴 지역은 메트로 밴쿠버에서 '가장 먼저 눈이 내리는 곳'으로 알려질 만큼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다. 이곳에 위치한 SFU 대학은 BC주 다른 대학들과 비교할 떄 눈으로 인한 휴강이나 휴교가 많다. 그리고 최근에는 유니버시티 이름으로 대학 주변이 재개발되며 주택가와 상가들이 많이 생겨나 거주 인구가 5천 명에 이르고 있다.
올 겨울, 많은 눈 때문에 이 지역은 교통 사고가 많이 발생함은 물론 SFU 학생 및 직원들, 그리고 유니버시티 거주민들의 불편이 여느 해보다 심했다. 특히 안전상의 이유로 버스가 운행되지 않기도 했다. 이 곳은 유동 인구가 많은 만큼 일반 버스 두 대를 이은 굴절 버스(Articulated Bus)가 많이 다니다. 그런데 굴절 버스는 눈으로 인해 도로 상황이 악화되었을 때 사고 위험성이 일반 버스보다 높다. 따라서 기후가 악화되면 운행되지 않는 것이다.
SFU 커뮤니티의 데일 미켈슨(Dale Mikkelsen) 부회장은 "최근 버스 이외 대중교통 수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민들 사이에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개발자들이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자 "이는 당연히 버나비 시가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답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