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싱글벙글, "눈 쌓이면 우리 모두 영향 받아"

 

지난 주말부터 계속된 눈으로 프레이져 벨리 지역 곳곳에 15 cm 가량의 눈이 쌓여있는 가운데, 7일(화) 하루 동안 무려 두 명의 강도가 눈 때문에 경찰에 검거되는 일이 있었다. 한 명은 자동차 도난범이었으며 다른 한 명은 가택침입범이었다.

 

이 날 아침, 포드 사 포커스 차량을 노리던 도난범이 주차 차량을 훔쳐 달아났으나 얼마 가지 못해 눈에 막혀 차가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이후 그는 체포를 피하기 위해 차를 버리고 도망쳤으나 눈 길에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역시 얼마 이동하지 못하고 바로 체포되었다. 체포 시 그는 도난 차량 안에서 훔친 물품들을 손에 들고 있었다.

 

두 번째 사건은 주택가에서 일어났다. 한 주민이 늦게 일어나 집에 도둑이 든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다행히 안전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용의자의 얼굴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이 용의자는 이 날 낮, 한 유명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후 주차되어 있던 자신의 차량이 눈으로 인해 움직일 수 없는 것을 알게되었다. 때마침 지나가는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이 행인이 바로 가택침입 피해자였다.

 

애보츠포드 경찰(APD)은 "눈 덕분에 범죄 용의자를 두 명이나 매우 쉽게 검거했다"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또 "눈이 쌓이면 그 영향은 모든 사람이 받는다. 그러나 그 영향의 종류는 사람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195 캐나다 제일 먼저 눈 오는 버나비 마운틴 지역, '눈 대처 특별 회의' 열려 밴쿠버중앙일.. 17.02.10.
5194 캐나다 스탠리 파크에서 노인 상대 '묻지마 범죄' 발생 밴쿠버중앙일.. 17.02.10.
» 캐나다 애보츠포드, 강도 2 명 눈 때문에 덜미 밴쿠버중앙일.. 17.02.10.
5192 캐나다 밴쿠버와 BC주, 인구 꾸준히 증가 중 밴쿠버중앙일.. 17.02.10.
5191 캐나다 KOTRA, K-프랜차이즈 쇼케이스 만반에 준비 밴쿠버중앙일.. 17.02.10.
5190 캐나다 캐나다 1월 일자리 창출 48,000개 밴쿠버중앙일.. 17.02.15.
5189 캐나다 한국화장품 500개 품목 노드스톰 백화점 입점 밴쿠버중앙일.. 17.02.15.
5188 캐나다 BC 태권도, '비상하는 2017' 된다. 밴쿠버중앙일.. 17.02.16.
5187 캐나다 진주시 무역투자사절단 밴쿠버 방문 밴쿠버중앙일.. 17.02.16.
5186 캐나다 오준 대사 강연 장소 변경 밴쿠버중앙일.. 17.02.16.
5185 캐나다 Fortis BC 사칭 사기 기승, 주민 주의 당부 밴쿠버중앙일.. 17.02.18.
5184 캐나다 UBC 한국사 베이커 교수, 충남대 특강 초청 밴쿠버중앙일.. 17.02.18.
5183 캐나다 BC초등학교, 공동 1위 22개 중 공립학교 단 2개 밴쿠버중앙일.. 17.02.18.
5182 캐나다 BC주 제약 관리 시스템 해킹, 7천 5백 명 개인정보 노출 밴쿠버중앙일.. 17.02.18.
5181 캐나다 올 겨울 강설량 BC주 평균 79%, "눈 많이 내린 겨울 아냐" 밴쿠버중앙일.. 17.02.18.
5180 캐나다 밴쿠버 고등학교에서 인종차별 낙서 발견 밴쿠버중앙일.. 17.02.23.
5179 캐나다 BC 교통부, 라이온스 게이트에 익스트림 스포츠 허가할까 ? 밴쿠버중앙일.. 17.02.23.
5178 캐나다 레이크 장관, "현 연방 정부 협상하기 까다로운 상대" 밴쿠버중앙일.. 17.02.23.
5177 캐나다 밴쿠버, 교통정체 캐나다 1위 불명예 차지 밴쿠버중앙일.. 17.02.23.
5176 캐나다 밴쿠버시 상징 로고 교체 계획 밴쿠버중앙일.. 17.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