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P, 선거 60일 앞두고 너무 늦은 조사
2달 앞으로 다가온 BC주 총선을 앞두고 선거후원법 개정 문제로 선거판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개정되지 않은 BC주의 선거법은 수상과 장관들이 후원자들을 사적으로 만나 지원금을 받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자유당은 이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난 해에만 1,200만 달러의 선거 기금을 모은 바 있다.
문제가 된 것은 그 과정에 로비스트들이 끼어 들은 것이다. 로비스트들이 지원자들을 대신해 후원금을 전달했는데, 이 부분은 명백히 불법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자유당 측 대변인은 로비스트를 통한 지지자들을 두고 "법을 숙지하지 않고 행동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를 야당 신민당(NDP)이 문제 삼으며 선거법을 개정할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신민당은 올해의 총선 이전에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클락 수상은 13일 주의 선거후원법을 검토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독립적이고 비 당파적인 전문가로 정치후원금 관련 조사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NDP의 존 호건 당수는 “선거가 겨우 60일 앞으로 다가 왔는데 이런 위원회를 꾸린다는 것은 너무 늦은 조치.”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