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주년 특별행사에 한인 존재감 부여
(밴쿠버 캐나다 퍼레이드의 모습(캐나다 퍼레이드 주최측 홈페이지))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맞아 밴쿠버시가 예년보다 큰 규모의 캐나다데이 퍼레이드를 계획하고 있어 한인사회도 이에 걸맞는 준비가 요구된다.
밴쿠버 한인사회의 문화, 경제, 차세대 단체들이 지난 10일 총영사관 회의실에 모여 올해 캐나다 퍼레이드 관련 첫 모임을 가졌다.
이번 모임에서 김학유 부총영사는 "한인의 존재감 알리고 한인 역량을 보여 줄 필요가 있어 한인 차세대 중심으로 퍼레이드 행사를 준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영사는 한인 퍼레이드 방법으로 어가행렬 제안서를 먼저 프레젠테이션 했다.
2015년 캘거리의 한인사회가 스템피드 퍼레이드에서 156명이 참여해 어가행렬을 선보였던 적이 있다.
이를 모티브로 김 부총영사가 올해 150주년 캐나다데이 퍼레이드에 어가행렬의 선보이자는 제안을 하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인사회가 캐나다데이 퍼레이드에 참여할 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합의를 했다.
현재 한인차세대 그룹인 C3가 한국의 재외동포재단을 통해 행사 운영비의 일부를 지원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행사 내용과 규모에 따라 추가적인 예산이 필요할 지 모르는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이번 행사 진행에 차세대들이 주최측과의 업무연결이나 신청, 인력관리 등 행정 운영 실무를 담당하며 역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또 타민족 사회에 관심이 높은 한류를 전파하는 KISH나 U and I Korea(UNIK) 등의 K-POP 쇼업 퍼레이드 등도 큰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연아 마틴 상원의원이 노스웨스트준주의 이승신 전 장관과 함께 추진 중인 KCS150 프로젝트에도 한인들의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KCS 준비위원회는 오는 5월 30일까지 캐나다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인이민사와 한인의 일상을 보여 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된 이야기들은 1.5세와 2세대의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한글과 영문, 그리고 프랑스어로 번역해 KCS150 웹사이트에 올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이나 이야기는 KCS150 이메일(kcs150@outlook.com)로 문의 또는 접수하면 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사진=캐나다 퍼레이드 모습 (캐나다 플레이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