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범죄조직 살인사건 증가

 

작년도에 캐나다에서 살인사건이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전체 인구가 증가하면서 인구 당 살인사건 비율은 감소했다.

 

연방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도 살인사건 통계자료에 따르면 총 611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이는 2015년에 비해 2건이 늘어난 수치지만 인구 10만 명 당 1.68건으로 전년에 비해 1%가 낮아졌다. 1년 사이에 캐나다 전체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40여 년간을 비교할 경우 캐나다의 인구 대비 살인사건 비율은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975년에 비해 작년의 인구 10만 명 당 살인사건 비율은 44%나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 10년의 평균인 1.69건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   

 

작년도에 전국적인 살인사건 건 수는 전년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지만 주별로 보면 그 변화가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우선 알버타주는 17건이 줄어들었으며 퀘벡주는 12건, 그리고 BC주도 10건이 줄었다. 반면 온타리오주는 32건이나 크게 늘어났고, 사스카치원주도 10건이 늘어났다. 

  

밴쿠버는 2015년도에 47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인구 10만 명당 1.87건이었는데 작년에는 41건으로 1.61건으로 줄어들었다. 토론토는 82건에서 96건으로 늘어나 인구 10만 명당 1.35건에서 1.55건이 됐다. 결국 토론토가 건수는 많아 보이고 증가 했지만 밴쿠버가 인구 당 비율에서는 더 높았다. 캐나다 3대 도시인 몬트리올도 작년도에 총 42건, 인구 10만 명당 1.02건으로 살인사건이 적은 3대 도시로 기록됐다. 아보츠포드-미션은 인구 10만 명당 3.22명으로 캐나다 주요 도시 중 4번째로 높았으며 에드몬튼, 리자이나, 위니펙, 사스카툰 등 서부 주요 도시도 인구 비례로 상위 6위 안에 5개나 포진 하며 동부보다 서부가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작년도에 범죄조직 관련 살인사건은 총 141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45건이 증가했다. 주별로 봐도 온타리오주가 24건, BC주가 10건 증가하며 점차 범죄조직의 살인사건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대도시별로도 토론토가 21건, 밴쿠버가 6건, 오타와가 5건 등 이들 3개 도시가 전체 범죄조직 관련 살인사건의 42%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한 범죄도시의 오명을 안았다.

 

살인사건의 무기로 총기가 사용된 사례는 작년 총 223건으로 전년보다 44건 늘어났다. 이는 인구 10만 명당 0.61건으로 2005년 이후 가장 높았다. 총기 관련 살인사건의 54%는 범죄조직에 의한 것으로 전년도의 43%보다 높아져, 캐나다도 총기 규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총기 관련 살인사건을 주별로 보면 온타리오주가 22건, BC주가 12건 증가했다. 그중 토론토에서 발생한 총 30건의 총기 살인 사건 중 18건이 범죄 관련 총기 살인사건이었다. 그런데 밴쿠버는 전년도에 6건에서 16건으로 범죄 관련 총기 살인 사건이 크게 늘어났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595 캐나다 버크 마운틴에 새 중등학교 들어선다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1.
1594 캐나다 12세 이하, BC주 대중교통 무료 이용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1.
1593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수요일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폭염 경보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2.
1592 캐나다 BC 한인 중심 지역 확진자 수도 다시 증가세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2.
1591 캐나다 모더나, 2년 내 캐나다에 mRNA 생산공장 건설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2.
1590 캐나다 새로운 문화 / 모임 중심지 다운타운 랍슨 장모집 사랑채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3.
1589 캐나다 BC확진자 수직 상승 중...11일 536명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3.
1588 캐나다 밴쿠버한인장학재단, 2021장학의 밤 행사 21일 개최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3.
1587 캐나다 산불 연기 마침내 메트로밴쿠버 도착...공기의 질 최악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4.
1586 캐나다 2021 캐나다 한인 무역 & 공예전 9월 11일 스완가든에서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4.
1585 캐나다 연기에 질식하겠는데, BC주 산불 언제 끝나나 한숨만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4.
1584 캐나다 연방 초기총선 마침내 9월 20일로 결정...5주간 선거전 본격 돌입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7.
1583 캐나다 광복절 소녀상 앞에서 치욕적인 역사를 가진 밴쿠버 한인사회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7.
1582 캐나다 마침내 BC주정부 내륙으로 불필요한 이동 자제 요청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7.
1581 캐나다 자유당 재집권 가능성 높지만 과반의석 실패 시 트뤼도 운명은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8.
1580 캐나다 가디언 한인약국 8월 27일부터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밴쿠버중앙일.. 21.08.18.
1579 캐나다 BC 감염 중인 환자 수도 다시 5000명을 넘겨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8.
1578 캐나다 가을맞이 서비스 변경되는 트랜스 링크.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9.
1577 캐나다 버나비 1번 고속도로 무단횡단하다 비명횡사 file 밴쿠버중앙일.. 21.08.19.
1576 캐나다 한국 기업 KOTRA 밴쿠버 무역관 통해 랭리 봉사 단체에 방역 물품 기부 file 밴쿠버중앙일.. 21.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