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23일 시작을 앞두고 세계 각 국가의 포괄적 성장지수 (Inclusive Development Index, IDI)를 발표했다.
캐나다는 종합순위에서 5.05점으로 17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5.09점으로 16위를 차지했다. 5년 전 지수와 비교하면 캐나다는 0.29% 상승했고 한국은 2.2%나 크게 상승했다. 인구당 GDP에서는 캐나다는 11위를 차지한 반면 한국은 24위로 크게 밀렸다.
캐나다는 소득불균형을 해소하고, 장기적인 환경과 경제적인 유지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성장과 발전 요소에서는 12위를 받은 반면, 통합에서의 지체로 17위를, 세대간 균형과 유지가능성에서는 21위를 받았다. 캐나다의 빈곤비율은 12.6%로 이전보다 하락했지만 아직 불균형 효과가 편부모 가정이나 원주민, 그리고 새 이민자 사회에 남아 있어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캐나다의 인구당 GDP는 5만232달러, 노동생산성은 8만 3891달러, 건강기대수명은 72.3세, 고용률은 60.8%이다.
한국은 성장과 발전 요소에서는 30개 선진국 중 22위를 차지했다. 이는 중간 소득 수준이 낮은 결과다. 한국은 노동생산성에서도 24위로 낮은 점수를 받았고 통합에서도 22위에 머물렀다. 한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14%가 전체 중간 소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우수한 부분은 세대간 균등과 유지가능성에서는 3위로 상당히 좋은 점수를 받아 한국의 청년들이 주장하는 헬조선이 무색해졌다. 이런 좋은 점수는 한국의 공공부채가 낮고 가장 낮은 의존비율, 가장 잘 적용된 순 이자율 등이 다른 선진국보다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한국의 부정적인 측면은 바로 GDP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이 가장 심한 나라의 하나로 꼽인 것이다.
한국의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인구당 GDP는 2만 5459달러, 노동생산성은 7만 11달러, 건강기대수명은 73.2세, 고용률은 58.6%이다.
이번 IDI 발표에서 노르웨이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는 것을 비롯해 상위 10위권에 9위를 차지한 오스트레일리아를 빼고 모두 유럽 복지국가들이 포진했다. 이들 나라를 보면 아이슬랜드, 룩셈부르크,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 아일랜드, 오스트리아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