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플랭크 캐나다에 올라온 밴쿠버 웨스트지역 소재 고급 주택 모습(나이트 플랭크 캐나다 홈페이지 사진)
작년 1분기에 전년대비 고급주택 상승률에서 세계 도시 중 10위권에 들었던 밴쿠버가 하위권으로 내려 앉은 반면 서울은 올 1분기에 상승률 1위에 올라서는 기록을 세웠다.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부동산중개 전문기업인 나이트 플랭크(Knight Frank)가 발표한 2018년도 1분기 주요세계도시지수(Prime Global Cities Index Q2 2018)에서 밴쿠버는 전년 동기 대비 주택가격 상승률이 0.2%로 43개 대상 도시 중에 31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나이트 플랭크가 주로 고급 주택 거래를 취급하면서 얻은 데이터를 기준으로 고급주택 가격에서 서울은 24.7%가 상승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6개월간 상승률에서도 19.9%를, 그리고 3개월간에서도 11.6%로 2위 케이프타운의 19.3%, 8.6%, 그리고 1.4%보다 크게 앞선 상승률을 기록했다. 밴쿠버는 최근 6개월 변화에서는 오히려 7.6%가 하락했으며, 최근 3개월에서도 1.8%가 하락하는 등 고급주택 가격의 뚜렷한 하락세를 보여줬다.
작년 1분기에는 꽝저우나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도시가 1, 2, 4위로 상위권에 포진하며 강세가 두드러졌으나, 올해 꽝저우는 3위로 상하이는 5위로 밀려났으며 베이징은 14위로 내려앉으며 다소 강세가 누그러진 사이 서울이 1위로 차고 올라갔다.
밴쿠버는 2017년도 1분기에는 10위로 연간 상승률이 7.9%, 6개월이 마이너스 6.3%, 그리고 3개월이 1.5%로 이전보다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2016년에 도입된 외국인 취득세 등 다양한 주택가격 안정 정책이 도입된 여파 때문이다. 밴쿠버는 작년 2분기에도 연간상승률에서 2.1%로 21위로, 3분기에는 1.5%로 23위로 내려갔다가 4분기에는 3.5%로 1순위 오른 22위를 차지했다가 올해 1분기 다시 30위권으로 밀려났다.
밴쿠버 2015년도 4분기에 12.9%로 10위권에 들었으며, 2016년도 들어 1분기의 26.3%, 2분기의 36.4%, 3분기의 31.6%로 연속 3번 1위를 차지하며 기염을 토하다, 4분기 14.5%로 6위로 내려왔으며 그 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