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경제성장 저조한 터키, '잃어버린 4 년'
2011년부터 현재까지는 터키가 세계 경제성장률 평균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지 않아 그 후 오늘날까지의 기간을 ‘잃어버린 4년’으로 불리고 있다.
2011년과 2014년 사이 터키의 GDP 연 성장률이 4%에 그쳤으며, 터키 정부는 2014년 3.5%, 2015년 4%로 GDP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터키 정부는 선거를 앞두고 10년 후인 2023년까지 국내 총생산(GDP) 2조 달러, 1인당 국민 소득 2만5000달러 시대를 달성해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의 도약을 공언하는 장미빛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연평균 성장률이 10%이상일 때만 가능한 것으로, 이스탄불KBC를 비롯한 전문 기관에서는 터키의 잠재적인 연 성장률을 5% 내외로 예측하고 있어 2023년 1조3천억 달러, GDP 13~15위 권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러한 부분은 터키가 통상 자유화의 속도를 높이면서 동시에 1인당 국민소득 증가를 수반할 수 있는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국민 소득 2만5천 달러 달성 목표의 경우도 터키는 지난 7년간 터키 1인당 국민 소득이 1만~1만1천달러 밴드에서 답보 상황로 앞으로 10년간 연 성장률 10%를 유지한다면, 2만5천달러 까지 상승시킬 수 있겠으나, 현실적으로 이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터키 수출의 경우는 2003년과 2010년 사이의 수출 증가율은 정치적 안정, 일관된 경제 정책, 그리고 세계 경제 확장 등에 힘입어 17%를 보이는 등 높은 증가율로 다른 국가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었으나, 경제위기의 여파로 2009년 터키의 수출은 22% 감소했고 2011년과 2014년 사이 8.5%였고, 2012년과 2013년 사이 5.5%를 나타냈다.
2014년 수출액은 전년동기 6-7% 증가가 예상되어 1600억 달러 수준이 예상되고 있어, 현재 예상되는 향후 경제 성장률 5% 내외가 지속될 때는 2023년에는 수출액이 총 3천액 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어 터키 정부가 희망하는 5천억 달러와는 거리가 한참 멀다는 분석이다.
최근 터키 정부가 선거용으로 발표한 10년후인 2023년 터키의 4 대 경제 목표인 국내 총생산(GDP) 2조 달러, 1인당 국민 소득 2만5000달러 시대, 수출 5천억 달러 시대 달성, 세계 10대 경제대국목표는 현재의 국제 경제 상황이나 터키의 경제 현실로는 무지개 빛 발표라는 지적이다.
오히려 정치적 안정성이 유지되지 않고, 새 정부가 적절한 경제 정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터키에 경제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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