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6-주4일수업.jpg

 

유치원과 초등학교 주 수업 일 수를 현재의 4.5일에서 4일로 되돌리는 것을 허용하는 법령이 6월 28일자로 시행에 들어갔다. 현재의 4.5일 수업을, 학교가 원하면 4일로 되돌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번 변경으로 학업 리듬(rythmes scolaires)이 9년 동안 세번째 바뀌게 된다.

 

이 법령은 코뮌과 공립 학교가 동의하면 지역 교육청의 장학관은 4일 간 8회 반나절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데, 이 조치는 2017년 가을 신학년도부터 실시한다. 니스 시와 파리 교외 콜롱브(Colombes) 시는 이미 주 4일 수업으로 되돌아 가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는 2018년에 확정될 것이라고 장-미셸 블랑케르 교육부 장관이 확인했다.

 

이번 9월부터 학업 리듬을 변경하고자 하는 코뮌은 교육부 산하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이를 유연하게 시험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조치의 확정은 2018년에 있을 것이다.

전에 4.5일 하던 유치원과 초등학교 수업 일 수가, 2008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시절에 주 4일 수업으로 되돌아왔다. 토요일 오전 수업 폐지 및 그전까지 주 26시간 수업을 24시간으로 줄이는 것과 동시에 시행에 들어 갔다. 이 조직은 생체 리듬 학자 (chronobiologistes)들에 의해 비판되었다. 그후 2013년에 교육부 장관 뱅상 페이옹(Vincent Peillon)은 수요일 오전을 더하여 다시 주 4.5일 수업으로 되돌렸다. 

 

6월에 발표된 상원 연구그룹의 한 보고서는, 비록 교육 리듬개혁이 임기응변적이고 볼완전하더라도 주 4일 수업으로 되돌아 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장-클로드 카를르 (Jean-Claude Carle) 상원 의원은, 4일 수업으로 되돌아 가는 것은 ‘어린이의 세계보다 어른의 세계를 중시하는 안목’이라고 밝혔다.      

정치 연구소의 최근 연구 보고서에서는, 2013년 학업 리듬 개혁 (주 4,5일)은 ‘어머니들에게 수요일 근로를 할 수 있게 함으로써 그들의 노동 시간을 보다 적절히 조절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코뮌으로 보면, 주 4일 수업으로 통학 버스 및 과외 활동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프랑스 시장 협의회 (AMF)는 ‘현재의 조직에 유연성을 부여하는 것을 환영하지만, 이 조치가 잘 준비되지 않고 급조된 것이 유감’이라고 밝혔다. 2013년의 개혁은 국토 자치 단체들에게 엄청난 작업과 이에 따른 투자를 하도록 했다. 이를 위한 지원금의 영속화를 위한 구체적인 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217년 가을, 신학년도에 수요일 수업은?

 

주4일 수업 허용 계획은 29일 교육부의 교육 고위 위원회 (CSE)로부터 부정적 의견을 받았다. 때문에 신학년도 시작 때 수요일 수업을 하지 않는 학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대표적인 학부모 연맹 FCPE는 ‘이 조치가 아직 분명하지 않다. 가족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시간도 너무 촉박하다

마르세이유가 주4일로 가려고 하다가 금년에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마르세이유에 학교가 444개, 아동 수는 76 000 명이다. 

7월 7일까지 모든 학교를 접촉해야 한다. 다른 문제는 과외 활동을 완전히 재조직해야 하고, 인원을 재배치하여 수요일 오전 옥외 활동을 급히 강화해야 한다. 새 조직은 시 의회의 가결을 거쳐야 하며, 지역 교육청 장학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단, 주4일 수업을 원하는 작은 코뮌들은 쉽게 주4일 수업으로 갈 수 있다. 이제까지 하고 있던 과외 아틀리에를 1시간 뒤로 하면 된다.

대도시 중에서는 니스 한 곳만 9월부터 주4일 수업을 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14개 학교 교장에게 이를 위해 준비하라고 서신을 보냈다. 니스 시는 미리 학교, 학부모, 교사, 시 의원 위원회의 의견을 물었는데, 71%가 주4일 수업에 찬성했다.

방학은?

대부분의 대 도시들은 주4일 수업을 2018년부터 실시하려고 한다. 교육부 장관의 지침은 주당 수업 시간은 24시간, 하루에 최고 6시간까지이고, 반나절에 최고 3시간 반까지이며, 12시(점심 때)에 적어도 한 시간 반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한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이진명 편집위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02 프랑스 프랑스 대선판 흔드는 피용의 부패스캔들 프랑스존 17.02.21.
501 프랑스 흔들리는 프랑스의 대선판도 프랑스존 17.02.21.
500 프랑스 에펠탑, 방탄 유리로 보호한다 프랑스존 17.02.21.
499 프랑스 2016년,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자동차 1위는? 프랑스존 17.02.21.
498 프랑스 프랑스에서 은행 변경 쉬워졌다 프랑스존 17.02.21.
497 프랑스 에트르타, 광활한 바다에 마음을 싣고… 프랑스존 17.02.21.
496 프랑스 위기의 프랑스를 구한 시인 라마르틴 프랑스존 17.02.21.
495 프랑스 파리, 일-드-프랑스, 범죄 다발 지역 프랑스존 17.02.21.
494 프랑스 프랑스 실업률 0,1% 감소, 전체 인구의 10,0% 프랑스존 17.02.24.
493 프랑스 프랑스에서 신호등이 사라지고 있다 프랑스존 17.02.24.
492 프랑스 프랑스, 뇌전증 환자 60만 명 프랑스존 17.02.24.
491 프랑스 프랑스 일반의 진찰료 인상 프랑스존 17.02.24.
490 프랑스 파리는 최적의 영화 촬영지 프랑스존 17.02.24.
489 프랑스 안락사... 인생의 종착지에서 마지막 품격? 프랑스존 17.02.24.
488 프랑스 불심검문에서 시작된 프랑스 젊은이들의 불신 프랑스존 17.02.24.
487 프랑스 K-파리지앙, 열정적인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서 프랑스존 17.03.04.
486 프랑스 파리, 대형 광고판 사라진다 프랑스존 17.03.24.
485 프랑스 프랑스, 올해 신규채용 일자리 쏟아진다 프랑스존 17.03.24.
484 프랑스 유로디즈니랜드, 파리 최고의 관광지로 우뚝 프랑스존 17.03.24.
483 프랑스 로디온 파브로브스키, 78세의 파리 최고령 누드모델 프랑스존 17.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