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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9월3일 6차 핵실험에 이어 9월15일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태평양으로 발사하여 세계를 분노케 했다. 평양 인근 순안 비행장에서 발사된 이 미사일은 동해(Mer de l'Est)를 거쳐 일본의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한 후 태평양에 떨어졌다. 순안에서 이 미사일의 낙하 지점까지의 직선 거리는 3,700km로, 순안-괌 사이의 거리 3,400km에 도달하고도 남는다. 미사일의 비행 고도는 770km였다.

 

9월 14일 국제올림픽위원회의 마르크 아담스(Mark Adams) 위원장 대변인은 "평창올림픽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고 동계 올림픽 준비는 잘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IOC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대체(B) 플랜이 없음을 강조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25일 사이에 개최된다. 휴전선에서 남쪽으로 불과 80km 떨어진 곳이다. 

그럼에도 IOC의 선수 위원회 위원장 앙겔라 루지에로(Angela Ruggiero)씨는 "평창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 중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선수단 참가가 의문이라고 발언하여 무리를 빚은 로라 플렛셀(Laura Flessel) 프랑스 체육부 장관은 프랑스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해 외교부와 협력하여 평창의 위험을 분석 중이라고 RTL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북한과의 군사적인 긴장이 프랑스팀의 동계 올림픽 참가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질문에 플렛셀 장관은 안전이 우선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로라 플렛셀 프랑스 체육부 장관은 "지금의 긴장국면이 진정되지 않으면 안된다. 평화의 제전 올림픽에 있어 핵무기 위협은 결코 좋은 관계가 아니다."며 평창동계올림픽 프랑스 대표단의 참가에 의문을 제기한 최초의 정치인이다.

그는 "프랑스 팀을 불안전에 노출시키지 않을 것이다. 긴장이 악화되고 확실한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면 우리 프랑스 팀은 프랑스에 머물 것'이라고 RTL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나 9월 21일 저녁에 로라 플렛셀 장관은 동계올림픽 참가 취소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 간 준비해 온 프랑스 팀이 불안해 하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말하면서, "외교부와 상황을 검토하고 분석했지만 결코 그런(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16일 리마의 IOC 총회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IOC의 입장은 변함이 없고, 평창에 대한 우리의 신뢰는 전과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그 전날에도 위원장은 대변인을 통해 ‘B(대체) 플랜은 없다’고 진지하게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IOC는 "1953년 이후 적대 관계에 있는 남북한 두 나라가 UN의 주선으로 올림픽 기간 동안 안전 협정을 체결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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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파리)=한위클리】이진명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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