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 기록적 홍수, 동북부에선 눈사태, 캘리포니아는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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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랜도지역 폭스 방송사의 일기예보. 한낮 온도가 연일 80도 중반을 넘나들면서 일부 관광객이 비치로 몰려들고 있다.
ⓒ Fox

 
(올랜도=코 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온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중서부 미주리 주와 일리노이 주에서 큰 홍수가 발생하는가 하면 뉴욕과 보스톤 등지에서는 폭설이 내리는 등 ‘미친 날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크리스마스 전후 미주리와 일리노이 남부에 최고 25센티미터에 달하는 비가 내려 적어도 두 주에서 각각 13명과 7명 등 20명이 숨졌다. 사망자들의 대부분은 는 밤에 차를 타고 가다 도로에 넘친 물에 휩쓸리면서 목숨을 잃었다. 미국의 주요 화물 수송로인 미시시피 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인근 8km 구간의 선박 통행이 금지되기도 했다.

이 지역 미시시피 강을 이용하는 농산물과 다른 상품 수송이 일시 중단된 상태이다. 비는 그쳤지만, 앞으로 며칠 동안 강물이 계속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새해 첫날 미시시피 강 수위가 홍수 수위보다 4미터나높은 15.1미터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미주리 강 역시 2일께 수위가 14.5미터까지 올라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홍수가 난 지역은 상당수 집들이 물에 잠겨 있는 상황이다. 세인트루이스 서쪽 유니언 마을의 경우, 미주리 강 등 인근 강이 범람하면서 가옥과 건물이 일부 물에 잠겼다. 세인트루이스 북쪽 웨스트 앨튼 마을에도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미주리 서남부 브랜슨에서도 인공호수 물이 넘치면서 일부 주민이 대피했다.
곳곳의 도로도 폐쇄 상태이다. 세인트루이스 인근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포함하여 200여개의 도로가 폐쇄됐는데요.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이번 홍수를 가리켜 “매우 역사적이고 위험한 홍수”라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닉슨 주지사는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주 방위군을 소집했지만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19개의 연방 제방이 홍수로 잠길 위험에 처해 지면서 주민들은 공포에 잠겨 있다. 지역주민들은 물론 어린 아이들까지 자원봉사자로 나서 모래주머니를 만들고 옮기는 일을 돕고 있는 상황으로, 아직은 강물이 제방을 넘지는 않았다.

한편 미국 중북부와 동북부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려 일부 구간의 교통이 통제됐다. 얼음을 동반한 폭설과 폭우로 뉴욕과 보스턴 등 동북부 지역의 교통이 마비됐고 교통사고도 빈발했다. 이 같은 기상악화로 29일 1200여 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다. 그 가운데 약 5분의 1은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이었다. 30일에는 오헤어 공항에 착륙하던 유나이티드 항공기가 활주로 위에서 미끄러지기도 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그런가하면 캘리포니아에서는 29일 오후 샌버나디노 시 인근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10일 동안 규모 3 정도의 소규모 지진이 네 차례나 있었다.

플로리다는 한낮 온도가 연일 80도 중반을 넘나들면서 일부 관광객이 비치로 몰려들고 있다. 기상당국은 플로리다의 지난 50년간 겨울철 기록의 대부분이 2015년 겨울에 깨졌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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