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인 풀뿌리 운동 컨퍼런스’ 워싱턴 D.C.서 개최, 북텍사스 한인 17명 참석 … 한인사회 ‘목소리’ 전달
▲ 워싱턴 D.C.에서 열린 ‘2017 한인 풀뿌리 운동 컨퍼런스’에 북텍사스 한인 17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24일(월)부터 26일(수)까지 워싱턴 D.C.에서 열린 ‘2017 한인 풀뿌리 운동 컨퍼런스’(KAGC)에 17명의 북텍사스 한인들이 참석했다. 한인 풀뿌리 운동 컨퍼런스는 미국 내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열리는 행사로, 북텍사스에서 이렇게 많은 한인들이 단체로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미주 21개 주, 45개 구역에서 총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각 지역 대표자를 비롯해 250여명의 일반인과 205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역대 최고 규모의 한인 행사로 기록됐다. 각 주를 대표하는 17명의 연방 하원들이 이번 대회에 참석했고, 한국에서는 재외국민동포재단 주철기 이사장과 국회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및 남북경협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협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안호영 주미대사도 이번 대회에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미주 이민역사 강의를 필두로, 미 연방정부의 구성과 연방 상·하원 의원의 구성, 그리고 미국 정치의 흐름을 통해 어떤 형태로 미국이 움직여지는가에 대한 정보가 제공됐다. 달라스 참가자들은 둘째 날 오전 9시부터 본격적으로 미 의회를 방문하기 시작했고, 북텍사스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하원의원들의 사무실을 찾아가 한인사회의 의견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달라스 한인회 정주석 차세대분과위원장은 “하원의원들에게 한인사회와 관련된 정치 이슈를 전달하는 시간은 정말 잊혀지지 않을 순간이었다”며 “사전 약속 없이 사무실을 노크하며 면담을 요청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달라스 한인 사회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에디 버니스 존슨(Eddie Bernice Johnson) 하원의원과 다 함께 앉아 한인사회의 현안들을 전달했고, 존슨 하원의원은 자라나는 한인 2세들에게도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달라스 참가자들은 또 조 바튼(Joe Barton) 하원의원과 피트 세션스(Pete Sessions) 하원의원도 방문했다. 특히 세션스 하원의원은 자신의 사무실 직원들에게 달라스 참가자들이 국회를 투어할 수 있도록 배려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 위원장은 “달라스 한인 청소년들이 하원의원들과의 만남을 너무 기뻐하며, 때론 놀라기까지 했다”며 “어떻게 우리가 미국국회에 들어가 유력 정치인들을 직접 만나고, 우리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었는지 놀랍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열린 갈라(Gala) 행사에는 600여 명의 미주 한인들이 참석했다. 18명의 미 연방 하원의원들도 함께 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한인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풀뿌리 운동 컨퍼런스에서는 △ 이민 △ 경제 △ 한미 관계 △ 인권 등의 주제가 다뤄졌다. 정 위원장은 “참가한 모든 정치인들이 하나같이 한인사회의 이슈에 대해 동감하고, 함께 힘을 모아 일을 하자고 역설했다”며 “이들은 미주 한인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더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해서 미 주류사회에 영향력 있는 커뮤니티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번 풀뿌리 운동 컨퍼런스에 달라스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은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은 “앞으로 달라스 한인회 또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역 사회에서 풀뿌리 운동을 전개해 미 주류사회에 선한 영향력과 힘 있는 목소리를 대변해 나갈 힘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젊은 한인 2세들의 정치 참여를 유도하며 지역 정치인들과의 유대관계 형성에도 더욱 힘을 내겠다”고 밝혔다. ‘2017 한인 풀뿌리 운동 컨퍼런스’에 참가한 북텍사스 한인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일반 참가자 - 정주석, 이상희, 정숙희, 박신민, 조아름, 옥정태, 전성우, 그리고 4명의 한인 2세들. 대학생 참가자 - Nicholas Kim, Sean Lee, Jonathan Choi, Peter Chung, Jun Ha Kwon, Erica Park.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