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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손자, 장남 김두한 9단, 봉사의 의미의 하얀 띠를 목에 두른 김유진 명인, 차남 김상한 9단, 삼남 김종한 8단
 

김유진 명인은 1931년 신미년생으로 올해 87세이다. 조지아주 아틀란타 유진김태권도센터에서 현재도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1946년 4월 10일에 태권도를 시작했고 비공인 전세계 최고령 현직 태권도 사범이다. 김유진 사범은 9단을 받은지 20여년이 됐고 태권도를 시작한 지 72년 4일 만에 태권도 명인 칭호를 부여받게 됐다. 

 

◎현병장교 출신으로 헌무관 창설 … 그는 일찍 군대에 입대해 6.25에 참전했고 23년간 국군으로 복무 후 제대했다. 헌병장교 출신으로 수도경비사령부 서울지구 헌병대장을 역임했고 1953년에는 육군헌병학교에 헌무관을 창설하여 낮에는 군인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밤에는 무료로 민간인들을 가르쳤다. 

1965년에 미국에 들어와 남부 최초의 태권도 도장을 개관했고 오늘날까지 53년간 미국에서 태권도 교육에 힘쏟고 있다. 김 태권도 명인은 “80세까지 태권도 수업료를 받다가 81세부터는 사회 봉사 차원에서 무료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 요즘은 아침반을 가르치고 있다. IMF때는 10만불을 모금해 한국에 보냈고 1971년부터는 태권도대회 전체 수익금을 소아마비 및 장애자 보호단체에 기부했다. 

그동안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공로상을 3회 수상했고, 대한민국 외무부장관 공로상, 미국 조지부시 대통령 체육특별상과 오바마 대통령 체육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두고 있는데 세 아들은 모두 다 태권도 그랜드마스터로서 태권도장을 운영한다. 뉴멕시코·알라바마·노스캐롤라이나 등 여러 주에 지관들이 있지만 조지아에만 지관이 6개다. 1965년 설립된 조지아주의 김브라더스태권도장의 지관들을 태권도 챔피언을 역임한 장남 김두한(63세) 9단, 차남 김상한(61세) 9단, 삼남 김종한(58세) 8단이 운영하고 있다. 

김 태권도 명인은 스승인 윤쾌병 박사(서울대 교수 역임, 건국대 수의과 대학 학장 역임)로부터 직접 10단을 받은 바 있다. 

 

◎ 태권도 역사의 산 증인 … 김유진 명인은 “해방 다음해에 한국 최초로 청도관, 지도관, 무덕관의 3개의 태권도 도장이 생겨났다”고 태권도 역사를 설명했다. 

“해방 전에는 일본 사람들이 태권도를 배우지 못하게 했다. 해방후 일본에 유학했던 이원국 사범이 최초의 태권도 도장인 청도관을 1946년 2월 27일에 개관했다. 이어 4일 후인 1946년 3월 3일 일본에 유학했던 전상섭 사범에 의해 지도관(개관시 이름은 조선연무관공수도부)이 개관됐다. 몇달 후 9월 9일에 전상섭 사범과 함께 조선연무관에서 무도를 가르치던 윤병인 사범에 의해 종로 YMCA 창무관(개관시 이름은 YMCA권법부)이 개관됐다.”  

김 태권도명인은 지도관이 개관되는 해에 지도관에서 수련을 시작했다. 지도관의 지혜는 지혜로운 길이라는 뜻이다. 현재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부터 태권도를 배우지만 그 때는 다 중학생 이상이 수련했다고 한다. 김영인은 “같이 수련하고 태권도 관장이 됐던 권우들이 다 죽고 나 하나만 남았다”고 지나온 무상한 세월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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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곤 신임회장 “젊은 정신으로 3년간 열심히 하겠다”

이번 총회에서 2019년 1월부터 일하는 3년 임기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김수곤 현 사무총장은 당선 인사에서 “선배 태권도인들을 존경하며 회장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수곤 사범은 1974년 고려대 4학년 시절 태권도 대사로 미국에 와서 태권도 카라테 선수권 대회에서 그랜드 챔피언을 획득한 것이 계기가 돼 1976년 미국에 태권도 사범으로 이민왔다. 지난 42년간 일리노이주 피오리아에 본부 도장을 두고 세미나와 DVD를 통해 전세계에 태권도를 보급해왔다. 

2011년 8월 세계 태권도 본부인 국기원에서 평생 태권도인으로 선정됐고 2014년 5월 미국태권도고단자회의 태권도 연구 저작 부문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일리노이주 한인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수곤 사범은 인터뷰에서 “영광의 자리에 오르게 돼 기쁘기도 하지만 책임감을 느낀다. 젊은 정신으로 앞으로 3년간 열심히 일하겠다. 명예의 전당 시상식과 명인 추대식을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선출소감을 밝혔다. 

 

조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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