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반유대주의 사건사고, 2014년 두 배 이상 증가




영국 내 반유대주의(anti-Semitic)와 관련해 신고가 들어온 사건의 수가 지난해 크게 증가해 최대치를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습으로 인해 영국 사회가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일간 The Independent(5일)는 영국 내 유대인 공도체인 지역사회 안전 기구(Community Security Trust)의 통계조사를 보도하면서 지난해 반유대주의와 관련된 사건의 수가 1,168건에 이르렀으며 이는 2013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2013년 반유대주의와 관련된 사건의 수는 535건이었으며 2014년의 수치는 1984년 이후 가장 높다.


지역사회 안전 기구는 최악의 사건으로 런던에서 한 유대인이 욕설과 함께 유리병과 야구 방망이로 맞은 사건을 꼽았다. 이 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신체적 폭력이 포함된 사건은 총 81건에 이르렀으며 이 외에 대부분의 사건은 언어적 폭력은 물론이고 항의 투서를 보내고 소셜 미디어에서 괴롭히는 행위를 포함했다.




이렇게 반유대주의가 영국 내 심해진 이유로 이 기구는 여름 동안의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습을 꼽았다. 실제로 7월 반유대주의 관련 사건은 314건으로 월별로 가장 높았으며 8월에는 228건의 사건이 신고됐다. 이는 전년의 59건(7월)과 48(8월)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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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메이(Theresa May) 내무장관은 이 기구가 발표한 통계와 관련 "크게 걱정이 된다" 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 누구도 믿음이나 존재로 인해 두려움 속에 살면 안 된다" 고 말하면서 "반 유대주의를 청산하기 위해 유대인 사회와 지도자들, 그리고 법 집행자들과 의논을 해 노력할 것이다" 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서도 유대인 사회 내에서 반유대주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파리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인해 4명의 유대인이 사망한 이후 영국 당국도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 한 바 있다.


<사진: The Independent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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