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재외투표가 3월30일 시작됐다.
2800여 명이 선거인으로 등록한 프랑스에는 파리 7구의 주프랑스대사관 대회의실에 투표소가 설치되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모철민 주불대사는 첫 날인 3월30일(수) 오전, 투표에 참여해 재외투표 사무에 종사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이른 아침 투표소를 찾았다는 유학생 A씨는 “성인이 된 후 첫 투표를 프랑스에서 하게 돼 기쁘고 새롭고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세계 각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도 오전 8시부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재외투표는 2012년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총선 재외투표는 내달 4일까지 113개국 198개 재외투표소에서 진행되며, 재외투표에 등록한 유권자는 총 15만4217명이다.
전체 재외 선거권자의 8% 정도로, 지난 19대 총선의 12만 4천여 명보다 27%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만7천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과 중국이 뒤를 이었다.
재외투표소에서는 기간 중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재외유권자 수는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 비해 약 2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 최초로 도입된 재외선거인 영구명부제, 공관 외 추가투표소 설치, 인터넷 신고 신청 등 유권자 편의 증진을 위한 변화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외국민 투표를 신고했다가 갑자기 귀국할 경우, 주소지 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 당일 국내에서 투표할 수 있다. 여권·주민등록증·외국인등록증 등의 신분증을 챙겨 가까운 재외투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 투표절차
투표소 입장 ▸선거인본인 확인 ▸투표용지 및 회송용봉투(주소라벨 부착) 수령 ▸기표소 입장 및 기표 ▸회송용봉투에 투표지 투입 ▸회송용봉투 봉함 ▸회송용봉투 투표함 투입 ▸투표종료
❖ 주프랑스한국대사관 오시는 방법
☞ 약도는 주프랑스대사관 홈페이지(fra.mofa.go.kr) 참조
- (M) 13호선 Varenne역 하차 도보 2분 거리
- (M) 8호선 Invalides역 하차 도보 5분 거리
【한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