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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로 개장한 갤러니 케니에서 5월12일~29일까지 중견도예가 정선영의 초대전을 개최한다.

‘아름다운 동행’이란 주제로 한국과 유럽에서 여러차례 초대전을 가졌던 작가 정선영은 경기도 화성, 일석도예 연구소에서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정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동일 주제로 제작된 기존 작품 15점과 신작 20여점, 총 35점의 작품들로, 다양한 문양들이 새겨진 직경 30cm~45cm가 넘는 큰 접시들과, 소박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절제된 아룸다움이 잘 배어있는 막사발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일련의 작품들은 전통적인 안료에서 나온 연한 푸른색, 가지색, 유백색, 자주색, 밤색 그리고 에메랄드빛 등으로 기품있는 고상함을 지니고 있다.

 

1300도의 고온 가마 안에서 접시나 막사발에 유약을 바르고 재를 떨어뜨려, 질서정연하면서도 비 규칙적인 리듬감이 엿보이는 양각의 균열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런 균열은 미묘한 온도 조절을 통해 추상적이면서도 촘촘한 레이스 문양의 장식적이고 화려한 멋으로, 도자표면 위에 남겨진다. 다시말해, 그의 접시와 막사발은 흔한 용도와 실존하는 형태를 기조로 하고 있지만, 크기의 다양함, 표면에 덧붙여진 무수한 점, 선, 면적인 문양들, 그리고 유약의 흘림, 중복 등이 온도조절에 따른 상호작용을 통해, 심연의 신비함으로 새로움의 가치를 부여받게 된다. 그런 다양성과 독창성은 완성된 도자작품 위에 또다른 실험적 탐구를 반복하기 때문에 얻어지는 도예가 정선영의 집념의 결정체 인 것이다.

이질적인 문화 속에 비추어질 개성 강한 그의 작품들은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그들에게 영혼의 울림 소리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Vernissage : le 12 Mai du 18h à 21h

- Exposition : du 12 au 29 mai 2016

du jeudi au lundi de 10h30 à 19h

galerie keny

Tél : +33 (0)6 89 80 70 10

Village Suisse, Cour Anglaise, n°2

12 avenue de Champaubert 75015 Paris France

Métro : La motte Picquet Grenelle

 

930-4a.jpg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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