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한국의 100여개 시민단체들이 서울 주재 미대사관 건물앞에서 미-이란전 및 호르무즈해협 한국군 파병(派兵) 반대 시위를 벌였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107개 시민단체 대표들이 미국 대사관 정문 앞에서 ‘미-이란전쟁 반대’, ‘Peace’, ‘호르무즈 파병 반대’ 등의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위(示威)를 벌였다 일부 참가자들은 미국이 참가한 군사적 충돌 목록과 그로 인한 사망자 수를 적은 피켓을 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기자 회견을 갖고 이후 특별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아스팔트에 누워 움직이지 않고 전쟁의 사망자와 희생자를 묘사했다. 50명 이상의 경찰이 미국 대사관 구내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아섰다.

 

미국은 연초 이라크에서 이란의 거셈 솔레이마니 장군과 이라크 민병대 하시드 알사비(PMF)의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부사령관을 제거하는 작전을 벌였다. 미국은 이들이 2019년 12월 31일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공격을 지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로켓포 공격을 감행하여 역내 긴장을 급격히 고조시켰다.

 

한국 시위대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이라크 주권 침해이다... 미국과 이란의 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은 절대로 한국군을 파병해서는 안된다... 미국은 살인자들이다. 그들은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또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외교관 신분에 ‘부적절하게’ 행동하고 한국 정부에 “공개적으로 압력을 가한다”고 비난했다. 시위대 지도부 중 한 사람은 “한국은 민주 독립국으로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온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군을 파병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한국을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최근 한국 정부가 민간선박 보호를 위한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공동방위’에 동참하기 위해 2020년 초 한국군을 이 해협에 파병할 것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경화 외교장관은 월요일 한국 정부가 ‘모든 가능한 방안’을 다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정내려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 언론들은 미국과 이란이 갈등을 겪고 있고 역내 긴장이 고조(高調)되고 있어 한국 정부가 계획을 재고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KBS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은 한국에게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 만에 한국군을 파병하도록 “요구하지 않았으며”, 다만 “그런 가능성을 검토해보도록 요청했을 뿐이고”, 그로서는 “한국이 군대를 파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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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미국의 新MD전략 세계 안정에 도전” 러통신 (2019.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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