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롭스크시, 무명의 영웅 김유천 조명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하바롭스크의 ‘김유천 거리’를 아시나요.

 

러시아 아무르메디아 통신이 하바롭스크의 ‘김유천 거리’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하바롭스크는 러시아 극동의 아무르강 유역에 위치하고 있다. 극동에서는 블라디보스톡에 이어 두번째로 큰 도시로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要地)다.

 

 

030319 하바롭스크 김유천거리.jpg

<아무르메디아 통신 웹사이트>

 

 

아무르메디아 통신은 하바롭스크시의 김유천 거리가 1930년에 지정됐지만 하바롭스크 시민들은 거리 이름의 주인공 김유천이 누구인지 거의 모른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그가 한국인의 이름이라는 것을 알고나면 아주 일반적인 추측을 내놓는다. 공산주의자, 북한의 당원, 아니면 북한 김씨 왕조의 친척쯤 되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바롭스크 시민 중 모든 사람이 이 거리 이름을 맞게 쓰는 법이 무엇인지 아는 것도 아니다. 몇 년전에는 이 거리 건물들에 주소를 알리는 현판에 김-유-천 거리라고 가운데 줄을 넣어 표시한 경우도 있었다”며 “이것은 러시아 사람의 이름을 쓸 때 레프-니콜라예비치-톨스토이 혹은 니콜라이-바실리예비치-고골 이라고 쓰는 것만큼 우스꽝스러운 표기법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무지(無知)를 조금이라도 핑계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면 김유천에 대한 정보가 아주 조금 밖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인생의 상세한 역정뿐 아니라 사진도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통신은 “사진이 있기는 있는데 그것이 정말 김유천인지 아닌지가 불분명하다. 게다가 집주소에 나오는 그 이름이 잘못 쓴 것이고 실제 이름은 그와는 조금 다른 김유경이었다는 설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천 거리는 시가지 중심을 남북으로 잇는 3㎞ 구간이다. 자료에 따르면 조선의 독립운동가이자 1929년 중·소 전쟁 때 소련군 중위로 큰 전공을 세운 김유천(본명 김유경)을 기념하고 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 |
  1. 030319 하바롭스크 김유천거리.jpg (File Size:121.1KB/Download:3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56 러시아 평화와 미래를 노래하는 소통 장 <유라시아:평화의 길로>미술전 [1] file 배순신 14.05.16.
555 러시아 모스크바한국학교 "모코스페스티벌"개최 file 뉴스프레스_.. 14.11.23.
554 러시아 북러 경제협력관계 "현황과 전망" file 뉴스프레스_.. 14.11.24.
553 러시아 북러경제 협력발전과 한국 file 뉴스프레스_.. 14.11.27.
552 러시아 김병화등 노동영웅기념 사진전 뉴스프레스_.. 14.11.28.
551 러시아 모스크바대, 전세계 대학 순위 꾸준히 상승해 file 뉴스프레스_.. 15.03.13.
550 러시아 러시아 외무부 "김정은의 5월 9일 승전행사 참석" 확인해 file 뉴스프레스_.. 15.03.18.
549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대회 참가자 수 한국이 2위 뉴스프레스_.. 15.03.18.
548 러시아 대한항공, 에르미타주박물관 후원 연장키로 뉴스프레스_.. 15.03.23.
547 러시아 러시아 CIS 한국학자대회 개최되어 뉴스프레스_.. 15.03.30.
546 러시아 겨울의 땅 시베리아에서 한국의 봄을 알리다. 뉴스프레스_.. 15.05.08.
545 러시아 민주평통 모스크바, 위성락대사에게 감사패 전달 file 뉴스프레스_.. 15.05.20.
544 러시아 한국관광공사, 러시아 시장 대상 한국 MICE 홍보활동 전개 file 뉴스프레스_.. 15.09.24.
543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구소련 노동영웅 김병화 탄생 110주년 기념행사 개최 file 뉴스프레스_.. 15.09.25.
542 러시아 9월 25~29일 모스크바에서 ‘한국문화주간’ 행사 열려 file 뉴스프레스_.. 15.09.25.
541 러시아 “황금 물고기를 낚는 유라시아한류! 1,미래의 한류의 보고 유라시아 file 모스크바매일.. 15.11.29.
540 러시아 러시아한류의 숨은주역 한국인 영화배우 박혁수 file 모스크바매일.. 15.11.29.
539 러시아 러시아 현지인들 관심집중,뜨거운반응 file 모스크바매일.. 15.11.29.
538 러시아 통일의 주역과 역량을 기를수 있는 장 file 모스크바매일.. 15.12.02.
537 러시아 러시아 K-POP 타고 K-FOOD 이어나갈수 있나? file 모스크바매일.. 1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