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세계자연기금(WWF) 러시아 지부, 러시아 한카이 국립 생물권 보호구역, 한국 국립 환경과학원 멸종위기동물 연구센터가 극동 황새 보전 MOU를 체결했다고 세계자연기금 러시아 아무르 지부가 발표했다.
26일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극동 황새는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가장 희귀한 조류 중의 하나로 멸종 위기에 처해있으며, 러시아 연방 적색목록(赤色目錄에 등재되었다. 극동 황새 서식지의 80% 이상이 아무르 강 유역에 위치해 있으며 러시아 외에는 중국 동북부와 한국, 일본에 소수 서식하고 있다. 양자강 유역 평야에서 겨울을 난다.
지난 세월 황새는 서식지가 훼손되고 겨울을 나기 위한 이동 중에 다수가 죽고 중국에서 겨울을 나는 동안 밀렵이나 독성 미끼를 먹고 죽었다. 1970년대 DDT의 대량 사용에 따라 극동황새들이 한국과 일본에서 사라졌다. 현재 한국과 일본은 황새 개체수를 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에 있어 한국과의 협력은 극동 황새 개체수 확대 기회를 줄 뿐 아니라 전 세계 동아시아 철새 이동로의 일환으로 새로운 철새 이동 경로를 구성할 전망을 제시해 준다. 이는 황새 복원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국의 유전자 풀 갱신과 개체수의 안정적 확보에 매우 필수적이다”라고 WWF 아무르 지부 안나 세르듀크 “특별 자연보호 객체” 프로젝트 선임 코디네이터가 밝혔다.
이를 위해 연해주 희귀 조류 군집의 50% 이상이 집중된 한카이에 황새 서식 조건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또한 두만강 유역과 하산 자연 공원에 인공 둥지를 설치할 방침이다. 국립 환경과학원 멸종위기동물 연구센터 최기형 단장은 “만약 황새가 겨울을 나기 위해 러시아에서 한반도로 날아오면 이는 우리의 공동 프로젝트가 크게 성공한 것이다. 프로젝트의 목표가 그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양측은 극동 황새 보존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고 연구사업 시행과 정보 교류, 학술 및 교육 회의 등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과학자들은 한카이 자연보호구역과 “레오파드 랜드” 국립공원, 하산 자연 공원 등을 방문,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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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국 과학자들, 러 협력으로 한국표범 개체수 복원 희망
한국 과학자들이 한반도에 서식하는 극동 표범 개체수를 복원하기 원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러시아 동물원에 서식하는 표범 1쌍을 이용하기 원하고 있다고 연해주 “레오파드 랜드” 국립 공원이 밝혔다.
20세기에 한반도에서 아무르 호랑이와 극동 표범, 극동 황새 및 다른 종 동물들이 사라졌다. 현재 과학자들은 이 희귀 동물들이 한국에 돌아오도록 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5년 한반도에 첫 번째 극동 황새 한 쌍을 서식시키는데 성공했고 현재는 40마리 이상의 황새가 서식하고 있다.
“한국 국립환경과학원의 다음 목표 중의 하나는 극동 표범을 한반도에 복원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국립환경과학원 전문가들이 희귀종 복원 성공 경험 연구를 위해 ”레오파드 랜드“와 협력을 시작했다”고 국립공원측은 발표했다.
국립공원 측은 이어 “9월에는 한국 서울대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연해주 남서부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추출한 DNA를 기반으로 호랑이와 표범의 유전적 다양성 연구를 시작했다. 11월 초 빅토르 바르듁 레오파드 랜드 국립공원 소장의 ”극동 표범 개체수 복원 가능성 연구“ 공동 프로젝트 시작 제안이 한국 측의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한국 과학자들은 연해주 국립공원 방문 일정 중 야생동물 모니터링 시행방법을 소개받고 생태 경로를 시찰했으며, 러시아 국립공원에서 극동 표범 두 마리를 한국에 양도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 전문가들과 협의했다. 강원도가 블라디보스톡에 상호 상품 수출을 위한 최초의 한국 상품 전시관을 개설했다. 한국 국립환경과학원 멸종위기 동물 연구센터 최기형 단장은 “한국의 야생 자연에 표범이 복귀하는 것은 우리의 꿈이며 자연보호 난제이다. 러시아 측이 우리 센터에 동물원의 표범 한 쌍을 미래의 표범군 형성 복원을 위해 양도해준다면 협력에 있어 매우 상징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극동 표범은 세계적으로 가장 희귀한 고양이 과에 속하는 대형 동물이다. 극동 표범은 러시아 연해주 남서부와 중국의 극히 일부 러시아 접경지역에만 서식하며 북한에도 서식할 가능성이 있다. 표범 개체수의 대부분은 러시아 연해주 “레오파드 랜드” 국립공원에 살고 있다. 2018년 이 국립공원에서는 91마리의 성장한 표범과 22마리의 새끼 표범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