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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미중무역 전쟁 발발로 인한 세계 금융 및 경제 시장 충격으로 홍콩 내 미 달러 억만장자의 인구와 총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3천만 미 달러 고액 자산가를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웰스-X(Wealth-X)가 발표한 2019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홍콩의 억만장자 수가 87명으로 감소했으며 이들의 총자산 2,590억 미 달러로 감소해 560억 미 달러 또는 전체 자산의 17.5% 손실을 봤다.

홍콩의 억만장자 인구와 총자산 하락폭은 조사 대상 도시 15개 중 가장 컸으며 홍콩은 세계 최대 억만장자 인구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뉴욕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웰스-X는 아시아 주식 시장 둔화로 인한 손실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아시아 내 15개 주요 주식 지표들이 최소 10% 이상 하락했으며 전세계 억만장자들의 총자산 규모가 8조 6천억 미 달러로 7% 감소했다. 전세계 억만장자 인구 또한 2,604명으로 감소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두 번째로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2017년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억만장자 수가 2018년에는 크게 감소했다. 중국, 인도, 싱가포르의 억만장자 수가 급감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억만장자 인구 또한 13.4% 감소했으며 총자산 규모도 8.7% 감소했다. 아시아계 억만장자의 수는 677명으로 줄어들어 북아메키라계 억만장자 수인 750명보다 적다. 아시아계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은 8.5% 감소했다.

2018년 중국 억만장자 수는 전년대비 15.7% 하락했다. 웰스-X 보고서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하여 중국 경기 침체와 금융 긴축을 초래했으며 소비 및 투자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전반적인 경제 둔화를 야기한 것으로 분석했다. 비록 중국은 인프라 공급을 늘렸지만, 부유층 국민들의 자산을 늘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세계 경제 성장 및 무역 둔화는 유로존에 타격을 줬으며 유조론 억만장자의 총자산이 16.6% 하락했다. 오직 러시아, 영국, 프랑스만의 억만장자 인구가 증가했으며 러시아 6.3%, 영국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성장에 힘입어 북아메키라의 억만장자 인구가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주식 시장 호황과 소비자 수요 및 세금 감면 등으로 인한 기업 수익으로 인하여 미국 억만장자 인구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2017년 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이 미국 억만장자들을 세계 경제 역풍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방패막이 되었다고 말했다.

웰스-X는 전세계 억만장자들은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로 인하여 전체 자산 중 현금 보유 비중이 2017년 22.9%에서 2018년 26.4%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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