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단기적 아파트 공급을 위한 즉각적인 해결책

 

1.png

▲ 신계 윤롱 지역 전경Yuen Long(사진=scmp)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계획에 따라, 홍콩 최대 부동산 개발업자 두 곳이 초기 계획했던 토지 개발 계획을 수정했다. 당초 300개 빌라 개발을 11,000개 이상의 아파트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도시 계획위원회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선헝카이(Sun Hung Kai Properties)와 홍콩 랜드 홀딩스(Hong Kong Land Holdings)는 지난 2014년 신계 북서부에 위치한 농경지를 매입해 정부로부터 300개의 빌라 건축 계획 승인을 받았었다. 그러나 이번에 해당 부지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택지율(토지 면적 대비 총 바닥 면적)을 초기 계획보다 13배 이상 늘리면서 150만sqft 상당의 농경지에 550만sqft에 달하는 총 바닥 면적의 부동산을 공급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에 평균 484sqft의 11,292개의 아파트 건설 및 공급을 계획할 예정이다.

 

선헝카이는 문서에서 “주택 개발 가능한 토지가 부족한 홍콩에서 저층·저밀도 주택 개발은 적절치 못한 토지 활용 방안이다. 수정된 개발 계획은 도시의 부족한 주택 공급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즉각적인 해결책이 된다”고 밝혔다.

 

수정된 계획에 따르면, 1단계 분양은 계획안 승인 이후 6년 이내에 5,293명을 수용할 수 있는 1,990개의 아파트를 공급할 있는 다섯 개 건물 동을 건설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완공이 되면 최대 39층의 25개 건물동이 건설되며 총 11,292개의 아파트를 공급해 30,036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윈롱에 위치한 뉴월드 개발업자의 아트리움 하우스(Atrium House)는 지난 6월에 비슷한 조건의 아파트를 sqft당 16,000 홍콩 달러에 분양했다. 동일한 가격에 선헝카이와 홍콩 랜드 홀딩스가 아파트를 분양할 경우, 총 800억 홍콩 달러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대규모 주택 공급이 가능한 란타우 투모로우 비전 프로젝트 추진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건설업자의 계획 수정은 시기적절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홍콩에서 몇 주째 연달아 대규모 시위가 진행되면서 란타우섬 개발 프로젝트인 란타우 투모로우 비전 프로젝트 예산 요청을 연기됐다. 란타우 투모로우 비전 프로젝트는 홍콩섬과 란타우섬 사이에 구룡반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700헥타르 상당의 인공섬을 매립해 주택 공급하는 계획이다.

 

게다가 지난 6월 정부가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와 협력을 하여 도시 내 대규모 농경지에 부동산을 개발하는 계획이 지연될 가능성이 다분해지면서 단기적 토지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빈콘 컨설팅(Vincorn Consulting and Appraisal)은 “정부의 주택 공급 증진 계획에 따라, 이번 신계 개발 계획 수정안이 승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는 단기적으로 가장 빠르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이다”고 말했다.

 

쿠쉬맨 앤 웨이크필드(Kushman & Wakefield)은 도심에서 먼 신계 외딴 지역에 더 많은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정부는 교통망을 구축하여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만약 이번 두 개발업자의 수정된 제안서가 승인되어 추진될 경우, 토지부는 해당 지역의 인프라 시설 투자 필요 여부 판단에 따라 두 개발업자는 추가 프리미엄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지난 1월 리카싱 전 회장의 CK 에셋은 틴수이와이에 위치한 1,10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하버플라자 리조트 시티 호텔을 아파트로 재개발하기 위하여 정부 승인 요청을 한 상태이다. 승인이 되어 재개발을 할 경우 5천개의 아파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1.png (File Size:782.6KB/Download:2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33 홍콩 코비드19 4차 확산세에 홍콩 출국자 수 급증 file 위클리홍콩 20.12.15.
432 홍콩 위기의 사립 고등교육기관, 신입생 모집정원 미달 file 위클리홍콩 20.12.15.
431 홍콩 설문 결과 ‘중국 선전, 홍콩 대체 가능성 낮아’ file 위클리홍콩 20.12.15.
430 홍콩 2020년 구글 검색어 순위...‘Covid-19’, ‘미국 대선’ file 위클리홍콩 20.12.15.
429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0년 12월 4주차) file 위클리홍콩 20.12.22.
428 홍콩 주거 취약계층, 전년 대비 2.4% 증가 file 위클리홍콩 20.12.22.
427 홍콩 시중 판매 마스크, 대부분 여과 효율 우수 file 위클리홍콩 20.12.22.
426 홍콩 음료 단체 ‘병당 5센트' 재활용 제도 제안 file 위클리홍콩 20.12.22.
425 홍콩 온라인 식료품 쇼핑 급증, 민원도 급증 file 위클리홍콩 20.12.22.
424 홍콩 대학 졸업생, 평균 초봉 HKD1만6,077… 2년 연속 하락 file 위클리홍콩 20.12.22.
423 홍콩 가사도우미 고용주 ‘저렴한 격리 호텔' 부족에 불만 file 위클리홍콩 20.12.22.
422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0년 12월 5주차) file 위클리홍콩 20.12.29.
421 홍콩 홍콩 정부, 전염병 방역망 강화 file 위클리홍콩 20.12.29.
420 홍콩 작년 빈곤율 21.4%, 11년래 최고…5명 중 1명 꼴 file 위클리홍콩 20.12.29.
419 홍콩 Covid-19로 달라진 우리의 일상, ‘2020 新풍속도’ file 위클리홍콩 20.12.29.
418 홍콩 소비자위원회가 공개한 올해 ‘먹거리 파동’ file 위클리홍콩 20.12.29.
417 홍콩 작년 1인당 쓰레기 배출량, 일일 1.47kg, 3.2% 줄어 file 위클리홍콩 20.12.29.
416 홍콩 홍콩 내 대학교, 글로벌 평판 하락…홍콩 시위 영향인가? file 위클리홍콩 20.12.29.
415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1년 1월 1주차) file 위클리홍콩 21.01.05.
414 홍콩 홍콩 주택 가격, 12년 만에 연간 하락 예상 file 위클리홍콩 21.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