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영화·시험인증 등 산업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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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개월간의 사회불안으로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scmp)

 

21일(목), 중국-홍콩 간 CEPA 협정 개정으로 내년부터 관광업, 시험인증업, 방송 산업, 영화 산업 등에서 홍콩 투자자들의 중국 본토 시장 진출에 대한 제한이 완화되면서 홍콩 경기 침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된 새로운 CEPA 협정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폴 찬 모포(Paul Chan Mo-po) 재무 장관은 개정된 새로운 무역 협정이 경기 침체에 빠진 홍콩 경제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CEPA 개정이 홍콩 기업들과 전문가들이 힘겨운 시기에 중국 본토 시장에 진출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현재진행형 시위가 홍콩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으며 폭력적 양상을 막는 것이 경제 안정화의 열쇠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은 2003년에 홍콩과 중국이 맺은 첫 번째 자유무역협정으로, 당시 사스 여파로 인한 홍콩 경제 회복을 위하여 체결되었다. 매년 CEPA 보충 협정을 통해 개방 폭을 넓히고 있다.

 

홍콩 경제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와 반정부 시위의 폭력적 양상 심화로 인하여 더욱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정부는 2019년 홍콩 경제 성장률을 작년 3%에서 1.3%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콩 GDP는 9월 30일 기준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술적 경기 침체에 빠졌다.

 

최신 CEPA 협정 개정으로 그동안 중국산 제품에 한에서만 받을 수 있었던 중국 강제성 제품 인증을 모든 수입산 제품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더 많은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경유 정책을 개정하여, 홍콩에서 주강 삼각주(Pearl River Delta) 및 산터우(Shantou)로 입국할 때 외국인 단체 관광객은 무비자로 144시간까지 체류할 수 있게 된다.

 

이우 시윙(Yiu Si-wing) 관광 부문 의원은 “관광 협정 개정으로 해외 관광객들에게 홍콩은 중국을 향하는 출발지로써의 역할을 강화시킬 것이다. 그러나 관광객들의 혼동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협정이 어떻게 시행될 것인지에 대한 세부사항에 대하여 제시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국경 간 영화 산업 발전에도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중국 공동 제작하는 영화에 대하여 홍콩의 주요 제작자, 연기자 등에 대한 비율 제한이 없어졌으며 공동 제작 영화에 대한 수수료 또한 면제된다.

 

홍콩영화발전국(Hong Kong Film Development Council)은 “이번 CEPA 개정으로 홍콩 영화 제작사들이 중국 자격요건이 완화되면서 제작 자금을 지원받는데 더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 제작을 공부하는 수많은 홍콩 영화 제작자 및 영화 종사자들이 중국에서 영화 제작을 공부하고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상공회의소 또한 이번 새롭게 개정된 CEPA 협정에 대하여 환영을 하며 “CEPA의 새로운 협정들이 홍콩 내 서비스 전문가들이 중국에서 더 많은 기회 창출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동안 시위와 무역전쟁으로 인하여 사업 둔화 문제를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사업적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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