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19 3차 확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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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코비드19 3차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다시 강화되면서 홍콩 요식업의 7월 매출이 최대 30억 홍콩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이미 직격탄을 받은 요식업에 추가 타격으로 작용되고 있다.

 

코비드19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지난 15일(수)부터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식당 내 식사가 금지되었다. 이에 요식업체들은 포장 및 배달 서비스와 함께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손실을 메꾸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토로했다.

 

사이먼 웡(Simon Wong) 홍콩 요식업 및 연관 무역 협회장은 저녁 시간 식당 매장 내 식사 금지 조치가 실시되면서 요식 산업이 7월 한 달에만 매출이 30억 홍콩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요식업 총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1.2% 감소한 216억7천만 홍콩달러로, 이미 산업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사이먼 웡 회장은 “포장 판매만으로는 저녁 식사 식당 내 식사 금지 조치로 인하여 줄어든 매출을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식당 정보 어플 오픈라이스(Openrice)에 따르면, 지난 6월에만 최소 250개 이상의 식당이 영업을 중단했다. 사이먼 웡 회장은 7월에는 그 수치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에는 약 1만2천 개의 식당이 등록되어있다.

 

홍콩 요식업 기업 씨푸드 디라이트 그룹(Seafood Delight Group)의 데이비드 령치와이(David Leung Chi-wai) 회장은 저녁 식사 식당 내 식사 금지 조치가 실시된 첫 주부터 매출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 11시 이후부터 포장 주문에 대해 30% 할인 행사까지 하고 있지만 매출 회복이 어렵다. 7월 매출이 6월보다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 감소로 비용을 줄이기 위해 랍스터와 같은 신선 해산물 주문을 줄였으며 일부 직원들에게 무급 휴가 연장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집단 감염이 발생한 쿤통과 샤틴 지역의 식당의 경우, 손님들의 외식이 줄어들면서 매출 타격이 가장 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대표 밤문화 명소인 란콰이퐁 지역의 약 120개 식당 및 술집 중 4분의 1이 저녁 시간에 영업을 중단했다. 앤띠아 청(Anthea Cheung) 란콰이퐁협회 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식당 및 술집들이 7월 매출이 최대 70%까지 매출이 감소할 것이다”고 말했다.

 

토미 청 유옌(Tommy Cheung Yu-yan) 요식업 부문 의원은 정부 잉여금으로 전염병 방지 기금에 충당해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는 산업을 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요식업이 코비드19로 인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현지 배송 산업은 급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배달 어플 푸드판다(Food Panda)는 1월 말부터 3월까지 고객 이용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증가했다. 푸드판다 대변인은 “재택근무하는 회사가 늘어나면서 신계 및 카우룽 지역의 고객 수요가 더욱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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