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지원 학생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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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립 고등교육기관 3분의 2 이상이 올해 신입생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교육국 최신 통계에 따르면, 홍콩 내 28개 사립 고등교육기관 중 최소 19곳이 20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전문대학, 직업훈련 기관 등 사립 고등교육기관은 홍콩 내 8개 공립 대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문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사립 고등교육기관 관계자들은 홍콩 내 고등학교 졸업생 수 감소뿐만 아니라 지난해 반정부 시위와 올해 코비드19 팬데믹 여파로 중국 본토 학생들의 지원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폴리텍대학 부속 College of Professional and Continuing Education의 피터 유엔(Peter Yuen) 총장은 “예상했던 결과다. 수년째 고등학교 졸업생 수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립 대학들의 신입생 정원 수가 동일하게 유지되었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사립 전문대학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고 말했다.

 

홍콩 고등학교 졸업생 수는 2016년 57,000명에서 올해 46,000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홍콩대학, 홍콩과기대학 등 8개 공립대학의 전체 모집정원 수는 수년째 15,000명을 유지하고 있다. 즉, 공립 대학교 지원 학생들의 입학 합격률이 높아졌다. 이렇다 보니 사립 고등교육기관에서 제공하는 총 30,000명 정원 수를 채우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Post지 분석에 따르면, 28개 사립 고등교육기관 중 19개 기관이 지난해와 비교해 신입생 수가 감소했다. 올해로 73주년을 맞이한 Chu Hai College of Higher Education은 2020/21학년도 신입생 82명이 입학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해 155명의 절반 수준이다. 작년과 올해 총 모집인원은 800명이었다.

 

홍콩에서 최대 직업훈련기관인 Vocational Training Council의 올해 모집인원은 4,075명이었지만 약 3,100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작년보다 입학생 수보다 약 1,000명 정도 줄어들었다.

 

유아 교육, 노인 보건 및 복지 전문 고등교육기관인 Caritas Institute of Community Education은 모집정원 80명이었지만 올해 입학생이 한 명도 없다.

 

모집인원을 채운 학교는 7개뿐이며, Hong Kong Institute of Technology가 올해 신입생 334명이 입학 예정으로 작년 256명보다 늘었다. Caritas Bianchi College of Careers도 작년 신입생 수가 159명이었지만 올해는 348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피터 유엔 총장은 “2023년부터 고등학교 졸업생 수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립 고등교육기관들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 사립대학 입학 신청자 수가 다시 늘어날지 혹은 중국 본토 출신 지원자가 늘어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하며 “홍콩 고등교육기관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소규모 사립 고등교육기관들이 규모가 큰 기관보다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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