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중국의 한 기자가 인터넷에 시 주석의 하루 일과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상해관찰'(上海觀察)이란 매체의 한 기자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의 폐막 다음날인 24일 시 주석의 외교 일정을 취재한 소감을 27일 인터넷을 통해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국제뉴스를 다루는 기자로서 시 주석의 외교 활동을 가까이서 관찰하는 행운을 누렸다"며 이를 통해 중국 최고지도자의 일상업무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가 바라본 시 주석의 일과는 '초고속의 성능 좋은' 컴퓨터 시스템처럼 보였고, 밤낮으로 일한다는 표현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 주석이 몇 시에 기상하는지를 알 수 없지만, 여느 샐러리맨과 마찬가지로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고 '일일보고'를 받고 나서 이날 인민대회당으로 향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날은 오전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있는 날이었다.

시 주석은 체결식에 참가한 각국 대표들과 만나 "부유해 지고 싶으면 길을 먼저 닦아야 하고, 마음이 모이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면서 중국이 아시아와 세계와 함께 발전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신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당선을 축하하면서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가를 환영했다.

시 주석의 바쁜 공무는 리잔수(栗戰書) 공산당 중앙정치국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이 최근 쓴 한편의 글에도 나타나 있다.

리 주임은 "시 주석은 우리에게 '일을 쌓아두지 말고 내일로 미루지 마라'고 지시하면서 본인도 그렇게 한다"면서 "자정에 보고를 하더라도 그 다음 날 아침에 지시가 내려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에는 인민대회당에서 방중한 자카야 키크웨테 탄자니아 대통령을 위해 환영식을 베풀고서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정상회담은 효율성을 높이려고 순차통역이 아닌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 후 협정 서명식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서서 사진 촬영의 배경이 돼 주자"고 말하는가 하면 자신과 악수하는 것을 잊은 탄자니아의 한 장관과 다시 악수하면서 웃음을 터뜨리는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여유를 잊지 않았다고 이 기자는 전했다.

시 주석은 일반인들이 퇴근하고 TV 앞에 앉아있을 밤늦은 시간까지 키크웨테 대통령과 환영 만찬을 진행했다고 이 기자는 전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러시아 방문 시 현지 중국대사관 관계자에게 '아프면서 즐겁다'(痛幷快樂着)란 유명 곡의 가사를 인용, "나는 아프면서 즐거운 것이 아니라 피곤하면서 즐겁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시 주석의 하루 일과를 관찰한 결과 그가 해외 순방에서뿐만 아니라 국내 업무에서도 '피곤하면서 즐거운 것 같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시 주석은 올해 초 러시아 소치를 방문했을 때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유명 곡인 '시간이 다 어디로 갔나'를 인용, "개인 시간이 업무 때문에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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