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표님 참 오랫만입니다. 특히 남북관계를 다룬 반짝거리는 기사들 잘 읽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 대회에서 뵙기를 기대합니다.

 

대관절 다수결 투표라니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혹 회장선거를 인터넷으로 한다는 얘기인가요?

 

그리고, 이번에도 아무나 투표하는가요? 정회원, 준회원, 고문(?), 영자 신문 만든다는 사람(문제 되니 나중에 탈퇴하고 회비 되돌려 받음), 모 지역 '한인 신문 이사'라고 소개된 분(한인회 임원) 등... 선거 한달 남겨놓고 참 답답하군요.

 

더구나, 동네 점빵협회 회장이나 중소상공인협회 회장을 뽑는 선거라면 모를까, '언론인' 단체에서 무슨 발전기금(공탁금 성격)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회장 하겠다면 5천불 정도는 내야지...' 이런 얘기를 봄대회에서 들은 적이 있는데요, 농담인줄 알았습니다.

 

'언론인 단체 회장 하겠다면 최소한 기자 경력 5년 이상 혹은 기사를 500꼭지 이상 쓴 기자여야' 같은 규정을 두면 얼마나 보기좋고 '가오'가 서는 일일까요... (그런 규정을 넣으면, 제가 방방곡곡에 자랑하겠습니다. 우리를 우습게 아는 연합뉴스와 언론진흥재단에도요...)

 

제가 아는 미주의 어느 학회 회장 입후보 규정은 'A+(특급) 저널에 연구논문이 5편 이상 오른 자'라고 되어 있더군요. 학회 다운 규정이었습니다.  우리는 언론인 단체이니 언론인 단체 다운 입후보 규정이면 족합니다.

 

세언협이 자금난에 시달린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얘기입니다. 이걸 회장 입후보자들로부터 거둬들인 돈으로 충당하겠다는 것인데요, 제 생각엔, '언론인' 단체 수장으로 손색이 없는 분이라면 자연스레 자금 동원력도 생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돈이 없다면? 회원정비 하고 우리 주제에 맞게 가난하게 치르면 이 역시 자랑거리가 될 겁니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얼마나 멋집니까....

덧붙여, 발전기금 규정은 가난한 회원은 언감생심 입후보 할 꿈도 못 꾸게 하는 폭압적인 조항일 뿐더러, 당선자는 물론이고 회원 모두를 창피스럽고 존심 상하게 하는 독소조항입니다.

 

 

 

 

 

 

 

 

"세언협 회장 하려면 후보자격은 기사 500꼭지 이상에 기자경력 5년 이상"

"협회가 돈이 없다면 형편에 맞게 하자..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멋집니다..언론인이라면 당연히 공감할 제안입니다.. 이런 협회가 된다면 저또한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