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과 갈등 중인 외국계 대형 생수 공장이 ‘자원동의서(resource consents)’ 규정을 어긴 혐의로 운영을 중지당했다.
최근 캔터베리 환경청(Environment Canterbury, ECan)은 크라이스트처치의 벨파스트(Belfast)에 있는 ‘클라우드 오션스 워터(Cloud Ocean Water)’의 운영을 잠정 중단시켰다.
이 회사는 하루에 432만리터의 지하수를 땅밑 33m 깊이의 관정에서 퍼올릴 수 있는 면허를 갖고 있으며 중국계 자본이 투자됐다.
그러나 얼마나 되는 지하수를 사용하는지, 그리고 처음 이를 운영하기 시작할 때 내용을 크라이스트처치 시청에 알려야 했던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캔버베리 환경청이 나서서 운영을 중단시켰는데, 이 공장은 원래 지하수로 양모를 세척하는 공장이 문을 닫자 20년 전에 내려진 관련 면허를 생수 공장에서 인수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캔터베리 지역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대에 나섰는데, 주민들은 지난 4월에11만4000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환경청에 제출한 바 있다.
또한 20년 전 내려진 양모 세척과 관련된 자원동의서를 인수했던 또다른 생수 공장인 ‘라파키 내추럴 리소스(Rapaki Natural Resources)’의 허가는 취소됐다.
한편 문제가 발생하자 클라우드 오션 워터 측은, 사업에 5000만달러가 투자되고 있으며 200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된다면서 환경청 및 당국과 협조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