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콜, 스팸콜에 대응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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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최근들어 미국 가정에서 이른바 텔리마켓팅 자동전화인 로보콜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받는 일이 부쩍 늘게 되었다. 의회에서 대책이 논의될 정도로 ‘공해’ 수준에 이르는 로보콜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동안 120억 건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당 400만 콜에 이르는 수준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해질 전망이다.

극성스런 로보콜 전화 때문에 아예 전화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전화까지 놓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일반 비즈니스에서도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 현재 여러 형태로 관련 기관이나 단체가 로보콜을 차단하는 기술 개발에 골몰하고 있지만, 아직은 로보콜 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일반적인 로보콜 차단 ‘요령’을 배우고 이에 익숙해 지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음은 미국 은퇴자협회(AARP)가 최근 내놓은 로보콜 대처 요령이다. 잘 활용하면 90% 정도의 스팸콜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일부 평가가 있다.

첫째, 전화가 걸려올 때 아예 ‘헬로’나 ‘여보세요’ 등으로 응답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 로보콜은 전화를 받는 사람의 목소리에 자동으로 반응하기 때문이다. 로보콜에 응답을 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은 자동으로 끊기고 , 다시는 같은 번호로 전화를 시도하지 않는다. 로보콜이 아닌 전화는 대체로 2,3초 정도 기다리면 상대편에서 말을 걸어온다.

둘째, 특별한 넘버의 수상한 전화가 반복적으로 걸려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not in service” 메시지나 “this number is not in service” 같은 녹음 메시지를 전화기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역시 같은 넘버의 전화가 다시 걸려오지 않는다.

스마트폰(smartphone)의 경우 일부 기기들에는 사기성 콜이나 텍스트 메시지를 방지하는 기능이 있다. 이를 잘 활용하는 것도 스팸 콜을 방지하는 좋은 대안이다. 가령, AT&T는 ‘Call Protect’,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 Caller Name ID’, 스프린트는 ‘Premium Caller ID’, 티 모빌은’Scam ID and Scam Block’ 서비스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YouMail 이나 RoboKiller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셀폰에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폰(iPhone)의 경우는 보다 간단하다. 어플리케이션에 들어가 스펨 전화번호 옆에 작은 원으로 둘러싸인 ‘I’ 아이콘을 텃치한 다음 아래쪽으로 스크롤 하여 “Block This Caller”를 텃치하면 된다. 앤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걸려온 전화번호를 텃치하고 맨 오른쪽의 ” Details”를 다시 텃치한 다음 오른쪽 상단의 점 셋 부분을 텃치하여 “Block Contact”를 선택하면 된다.

셋째, 반복적으로 걸려오는 특정한 전화는 ‘관심 없다’ (Sorry, I am not interested in it.)며 간단하게 사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빚 탕감 프로그램, 저렴한 여행 프로그램, 홈 시큐리티 서비스, 메디컬 등과 관련한 판촉회사들이 친절한 어조로 접근해 오면 금방 끊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냉정하고 간단하게, 그러나 정중하게 사양하는 법을 몸에 익혀야 한다.

넷째, 벨이 한번 길게 울리다가 끊어지는 콜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지역번호 268, 284, 809, 876 전화를 조심해야 한다. 이 지역번호들은 카리비안 국가들에서 걸려오는 전화들로, 높은 국제전화 요금이 부가되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로보콜이 극성을 부리는 금요일과 화요일 특정 도시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조심하라. 가장 많은 로보콜 발신지는 애틀랜타, 시카고, 달라스, 뉴욕, 로스앤젤레스, 휴스톤, 버밍햄(앨러배마), 마이애미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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