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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위한 세계 기금’(WWF)과 런던 동물원의 ‘살아 있는 지구’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14년까지 인간의 압력으로 지구상에서 야생 척추 동물 개체 수가 60% 줄었다고 한다.

 

WWF 회장 마르코 람베르티니(Marco Lambertini)는 "자연을 보전하는 것은 우리가 사랑하는 호랑이, 팬더, 고래를 보호하는 것만이 아니다."라며  "지구상에 기후가 불안정하고, 해양 자원이 고갈되고, 토질이 나빠지고, 숲에 나무가 사라져 생물 다양성이 없는 지구가 되면 인간을 위한 건전하고 번영하는 미래는 없다"고 힘주어 말한다. 

 

10월30일 발표된 4000종 16 700개체의 야생 동물에 관한 제12회 ‘살아 있는 지구’ 보고서에 따르면 야생  동물의 감소는 전 지구에 해당되며, 특히 적도 아프리카가 심하다. 

 

제10회 보고서에서는 1970년에서 2010년까지 야생 동물 개체 수가 52% 감소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번 보고서에서는 감소 비율이 62%로 올라갔다. 카라이브 지역과 남 아메리카에서는 44년간 89%나 감소했다는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결과를 알리고 있다. 

 

북 아메리카와 그린랜드는 23% 감소하여 상황이 낫다. 넓은 유럽, 북 아프리카, 중동에서는 야생 동물 개체 수가 31% 감소했다. 집중 농업, 광물 채굴, 도시화가 숲을 줄이고, 토질을 인공화하여 동물들의 주거 환경을 상실하게 했기 때문이다.

 

2017년10월에 발표된 플로스 원(Plos One) 보고서에 따르면 곤충 개체가 지난 30년 간 70% 감소했다고 한다. 학자들은 네이추어(Nature) 지를 통해 몇 종의 과도한 이용과 농업 때문에 1500년 이래 식물, 양서류, 뱀, 새, 포유 동물의 ¾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농업이 세계의 숲 파괴에 70% 책임이 있다. 

 

세계의 습지(람사르)는 물에 잠긴 면적의 1%이지만 126 000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 세계에 알려진 생물의 10%에 해당한다. 1970년 이후 습지의 생물이 83% 감소했다. 프랑스의 습지에서는 60%가 감소했다. 

 

20세기 중반부터 기온이 평균 2,8도 증가하여 남극의 빙하가 많이 사라졌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펭귄 사이에 생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또 남극 서부에서는 먹이 부족으로 펭귄 수가 1978년 이후 42% 감소했다.  

 

브라질의 아마존 숲과 세라도(Cerrado) 사바나는 콩 재배와 목축으로 계속 촉소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간의 손이 닫지 않는 땅은 25%에 불과하다. 생물 다양성 담당 Giec에 따르면 2050년에는 이 면적이 10%이하로 줄어들 것이다. 게다가 과도한 어업, 동물의 남획, 오염, 기후 변화, 등의 문제가 있다.

 

파스칼 캉팽(Pascal Canfin) WWF 프랑스 회장은 "자연 유산의 사라짐은 도덕적인 문제다. 또 인류의 발전, 고용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이를 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어류 잔량이 줄어들어 20년 전에 비해 어획량이 적어 졌고 일부 농작물의 수확량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프랑스에서 밀 생산량이 2000년부터 증가하지 않는다. 

자연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물, 씨방의 수분受粉, 토질의 안정, 등)를 경제 학자들은 125조 달러로 추산한다. 세계 국내 총생산의 1,5배다. 지구가 매년 인류에게 갱신해 주는 자원이 고갈되는 날짜를 ‘초과 일’이라고 하는데, 이 초과 일이 매년 앞당겨 지고 있다. 2018년에는 8월1일이었다. 

 

‘종의 미래는 충분히 정치 지도자들의 주의를 끌지 못하고 있다. 기후에 대한 것처럼 광범위하게 경종을 울려야 한다. 현상 유지가 해결책이 아니다. 노력을 하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네팔에 호랑이가, 대서양에 참치가 돌아온 것, 프랑스의 르와르 강에 연어가 돌아온 것들이 그것이다. 우리는 자연의 가치와 우리의 노력의 결과에 대한 분명한 시각을 가진 첫 세대다. 자연 파괴 추세를 역행하게 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다. 역사적으로 결정적인 순간이다. 노력하지 않으면 열린 문이 금세 닫힐 수 있다."고 캉팽 WWF 프랑스 회장이 힘주어 말한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이진명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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