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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현재 하루에 5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앨버타 실업률은 7%로 치솟아 캐나다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는데 이는 과거 25년만에 처음 있는 사태다. 앨버타 자살률은 30% , 홈리스 증가는 130%에 달했으며, 푸드뱅크 이용률 역시 위기 수준에 이르렀다 (브라이언 진 대표).” 

 

지난 8일(화), 세계 오일 가격이 또 한 번의 급락을 기록했다. 글로벌 유가 폭락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앨버타에서는 정리 해고, 주택 압류, 자살률 등의 지표로 대변되는 주민들의 삶이 심상치 않다. 결국 주의회에서는 제1야당이 집권여당을 향해 경제 위기 돌파구를 찾기 위한 긴급토론을 요청하고 나섰다. 

 

8일 현재,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원유 가격은 2009년 이후 최저가인 US$36.64를 기록한 후 $37.51로 마감됐다. 재정부 조 쎄시 장관은 앨버타 정부가 유가 변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저유가 상황의 장기화에 대비한 대책이 이미 예산안에 반영되어 있다고만 반복하고 있다. 그는 “국제 유가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해 정부 수익의 불안정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만만찮은 도전이 되고 있다”며, “따라서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보수당 정부가 추진했던 자본 투자보다 $4.4B을 늘려 예산을 편성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정부가 이 같은 지출 확대 예산안을 편성한 배경에는 올 회계연도 안에 유가가 배럴당 $50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막연한 기대가 자리했다. 따라서 국제 유가가 바닥 없는 추락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당황할 수 밖에 없다. 앨버타 경제는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아 에너지 섹터의 일자리 약 40,000개가 날아갔다. 더욱이 내년 3월로 마감되는 회계연도의 주정부 적자는 $6.1B으로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쎄시 장관은 현재의 상황이 완전히 비관적인 것은 아니란 해명을 내놓는다. 캐나다컨퍼런스보드(CBC)가 내년도 앨버타 경제 성장률을 1.2%로 전망했다는 자료를 근거로 내세운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에너지 섹터에 대한 자본 투자가 15%이상 감소됐다는 점을 들어 내년도에는 약 $11B 규모의 수익 감소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더욱이 캐나다달러는 지난 8일 현재, 0.40센트가 더 하락해 73.60센트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의 환율이다. 조 쎄시 장관은 이 같은 루니 하락을 통해 유가 하락의 영향을 어느 정도 만회하고 있다며, “루니화 하락은 우리 경제에 일말의 희망을 제시하고 있는데, 바로 수출과 관광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배럴당 유가가 1달러 하락하면, 한해 앨버타 정부 수익은 $170M 만큼 감소한다. 반면에 캐나다달러가 1센트 하락하면, $120M 정도의 수익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와일드로즈 브라이언 진 대표는 앨버타 경제 위기 상황을 다음의 수치를 들어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11월 현재 하루에 5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앨버타 실업률은 7%로 치솟아 캐나다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는데 이는 과거 25년만에 처음 있는 사태다. 그는 “NDP 정부가 자신들의 이념에 기초해 위험한 경제적 실험을 추진함으로 해서 모든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앨버타 주민들의 자살률은 30% 증가를 기록했고, 홈리스는 130%에 달했으며, 푸드뱅크 이용률 역시 위기 수준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레이첼 노틀리 수상은 앨버타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NDP정부는 인프라스트럭쳐 확충을 위한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녀는 “앨버타 정부로서는 국제 유가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며, 다만 경기 침체에 의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앨버타 정부는 국제 유가가 2016~17 회계연도 내 61달러, 그 이듬 해에는 68달러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저유가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원유 생산 로열티 수입이 작년에 비해 $3.5B만큼 감소한 $1.5B 수준에 머물 것으로 우려된다. 에너지부 마가렛 맥쿠에이그-보이드 장관은 “로열티리뷰패널의 보고서가 올해 연말까지 발표될 예정”이라며, “여기에서 앨버타의 경제 다각화를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제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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