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a228a63585f12fbdea198618815110e_1450468083_83.jpg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지난 16일(수) 과거7년간 0~25%로 유지됐던 기준금리를 0.25~0.5%로 인상했으나 세계 금융시장은 이에 잘 적응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차후 관심은 내년에 몇 차례나 추가 인상이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연준에서는 4차례 설이 유력하지만, 일각에서는 두 차례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연준은 먼저 미국 내 고용시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늘어난 일자리 숫자와 떨어지는 실업률을 포함하는 최근 고용 시장 지표에 의하면 추가적인 개선이 예상되고, 올해 초반 이후 미활용 노동자원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 또한 연준은 에너지 가격 하락의 일시적 영향이 사라지고 고용시장의 상황이 좀 더 개선되면 물가상승률이 중기적으로 2%대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물가상승률 전망치(중앙값)는 올해 0.4%에 머물고 내년에는 1.6%여서 연준 목표치(2.0%)와는 거리가 있다. 게다가 연준의 물가 전망이 그동안 낙관적인 경우가 많아 수정될 개연성이 없지 않다. 옐런 의장은 “앞으로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추가 인상은 유보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욱이 달러 강세가 부담이다. 미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신흥국 시장에 줄 부정적 여파도 무시하기 어렵다. 미국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폴 크루그먼 등의 기준금리 인상 비판도 연준으로서는 신경이 쓰일 것 같다. 모두 영향력있는 경제학자들이어서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전망도 2~3차례 인상이 다수였다. 국제금융센터가 1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로는 바클레이스, 비엔피파리바, 도이체방크, 모건스탠리 등 6곳이 3차례였다. 이어 노무라, 시티 등 4곳이 2차례, 골드만삭스와 제이피모건 등 3곳이 4차례였다. 반면, 스탠다드차다드는 1분기(1~3월) 한 차례 올린 뒤 동결하다 4분기에 다시 0.25% 포인트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역사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의 반응은 조금 상반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바레인, 멕시코, 홍콩, 조지아가 인상한 반면, 필리핀과 노르웨이, 우크라이나는 동결하고 대만은 되레 인하했다. 주목 대상인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영국 중앙은행은 지금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일본 중앙은행은 18일 장기국채 매입을 늘리는 방식 등을 통해 완화 기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 에드먼턴저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237 캐나다 BC주민, 과속단속 카메라 운영에 대체로 호의적 file 밴쿠버중앙일.. 23.11.25.
9236 캐나다 외국국적자 "내 땅을 내 땅이라 부르지 못하고, 내 집을 내 집이라 부르지 못하냐" file 밴쿠버중앙일.. 23.11.25.
9235 캐나다 노스로드 한인타운 지역구 다음 주의원은 누가? file 밴쿠버중앙일.. 23.11.24.
9234 캐나다 주말 밴쿠버서 무장 군인 출몰에 총격소리까지 file 밴쿠버중앙일.. 23.11.24.
9233 캐나다 BC주 주택가격 안정화 위해 부자가세 정책 file 밴쿠버중앙일.. 23.11.24.
9232 미국 미국 초계기. 사고 라이프프라자 23.11.22.
9231 미국 "사냥하고 낚시할 권리를 주 헌법으로 보장하라"? file 코리아위클리.. 23.11.22.
9230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포츠 베팅' 길 다시 열렸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11.22.
9229 미국 플로리다 공화당원들 작심했나... 트럼프 60% vs. 디샌티스 21% file 코리아위클리.. 23.11.22.
9228 미국 "플로리다는 대서양의 예루살렘"? file 코리아위클리.. 23.11.22.
9227 캐나다 장바구니물가, 타물가 대비 여전히 높아 file 밴쿠버중앙일.. 23.11.22.
9226 미국 미.국방장관, 우크라이나 방문 라이프프라자 23.11.21.
9225 캐나다 주정부, 증오와 폭력 피해 지역사회 단체 지원 임박 밴쿠버중앙일.. 23.11.21.
9224 캐나다 BC주정부 플랫폼 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책 마련 file 밴쿠버중앙일.. 23.11.21.
9223 캐나다 "덮어놓고 이민자 받다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11.21.
9222 미국 '불운 징크스' 50달러권 지난해 발행량 40년 만에 최대 라이프프라자 23.11.20.
9221 미국 미국 - 필리핀 핵협정 체결 라이프프라자 23.11.18.
9220 미국 미국 재무부. 러시아 석유 수송 회사들 제재 라이프프라자 23.11.18.
9219 캐나다 코윈밴쿠버 송년 행사 푸짐하게 file 밴쿠버중앙일.. 23.11.17.
9218 캐나다 밴쿠버 집 있으면 연봉 23만불은 되는 셈 file 밴쿠버중앙일.. 23.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