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명 늘어난 178만명, 전국 가입자는 30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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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케어 공식 웹사이트(healthcare.org) 화면. 연례등록은 마감됐으나 특별 사유가 있다면 가입이 여전히 가능하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가 연방 보험 시장 가입자의 약 20%를 차지,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에 대해 여전히 큰 호응을 보였다.

연방 데이터에 따르면, 플로리다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홍보비를 대폭 삭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오히려 더 많은 가입자수를 나타냈다. 특히 올해부터 보험 가입 의무 삭제로 미가입자 벌금제도도 없어졌음을 유념한다면 가입자 증가는 특기할 만하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의 공식 등록 기간에 178만명이 가입했다. 전년도 가입자는 172만명이었다.

오바마케어 홍보원(네비게이터)을 지원하는 사우스플로리다대학(USF) 커버링 키즈 및 패밀리(Florida Covering Kids and Families) 디렉터인 조디 레이는 "이 수치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은 플로리다 주민들이 건강 보험과 의료 서비스를 절실히 원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홍보원 보조금이 70% 이상 삭감되어 연방 보험시장 가입을 독려하고 등록을 돕는 인원이 줄어 들었다. 이는 교통이 불편한 농촌지역이나 영어가 제2외국어인 이민자들의 오바마 케어 가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미국 인구조사국 통계로 2017년 주 인구의 약 13%인 260만명이 무보험자였다. 이들 중 일부는 수입이 넘치거나 혹은 너무 낮아 메디케이드나 연방보험에서 혜택을 얻을 수 없는 이들이다.

이같은 ‘메디케이드 갭’을 줄이기 위해 연방정부는 각 주에 일정 자금을 할당해 메디케이드 확대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릭 스캇 전 주지사 시절부터 오바마케어에 반기를 든 플로리다주는 메디케이드 확대를 반대하고 자금도 거부한 14개 주 중 하나이다.

올해 새 주지사로 취임한 론 드샌티스 역시 오바마케어를 비판해왔으나 변화가 있을 지는 분명하지 않다.

공식 오바마케어 가입자수와 카운티별 현황은 3월에 나올 전망이다.

플로리다 전 지역에서 오바마케어 보험을 제공하는 플로리다 블루(Florida Blue)는 자체 보험 가입자수를 밝히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허리케인 마이클 피해가 큰 팬핸들 지역은 등록 마감일이 연장되어 현재 진행중이다.

센트럴 플로리다의 경우 올해는 더 많은 보험 상품이 소개되었다. 이는 무엇보다 신생 보험사 오스카(Oscar) 의 시장 진입에 기인한다. 오스카사는 지역에서 가장 낮은 실버 플랜을 제공하고 있다.

프라이머리 케어 엑세스 네트워크에서 보험시장 프로젝트 디렉터 앤 팩햄은 “올해는 보험 상품이 많아도 공짜 수준(세금 혜택 적용시)의 플랜을 구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알렸다. 팩햄은 일부 가입자들은 보험료를 아끼고자 가장 널리 애용되는 실버 플랜에서 보험료가 가장 낮은 브론즈 플랜으로 변경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스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높은 디덕터블을 요구하는 브론즈 플랜은 긴급 의료 상황에서 수천불에 달하는 목돈을 지불해야 한다.

한편 전국적으로 오바마케어 가입자는 지난해보다 30만명 정도 줄어든 84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보험 갱신자는 630만명이다.

연방법원에서 폐지 판결을 받은 오바마케어는 앞으로 항소법원과 대법원으로 향할 전망이다. 그동안 홍보원들은 결혼, 이사 등의 사유로 공식 등록기간을 놓친 사람들의 가입을 위해 계속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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