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ng

▲100주년 기념행사에 약400명이 참석하여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기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4.png

▲홍콩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5.png

 

6.png

 

지난 3월 1일(금), 홍콩한국국제학교 강당은 “대한민국만세”가 울려퍼져 마치 3.1운동 당시의 실제현장 처럼 열기가 뜨거웠다.

 

김원진 홍콩총영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3.1운동 100주년 기념사를 대독했다. “100년 전 오늘, 우리는 하나였습니다. 3월 1일 정오, 학생들은 독립선언서를 배포했고 오후 2시, 민족대표들은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식을 가졌습니다. 탑골공원에서는 5천여 명이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습니다.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에서 처음 만나 8천만 겨레의 마음을 모아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세계 앞에 천명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평양 시민들에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번영을 약속합니다. 한반도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총성이 사라졌습니다. 남북 철도와 도로, 민족의 혈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눈앞에서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습니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밝혔다.

 

이어, 기미독립선언서 공약이 학생대표 2명이 나와 한국어와 영어로 낭독하여 실제현장에 있는 것같은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홍콩한국국제학교 이사장도 겸하고 있는 김운영 홍콩한인회장은 “100년 전 오늘, 우리의 선조들은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여 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전국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3.1운동은 우리 민족에게는 민족의식을 깨우친 계기가 되었다. 임시정부수립을 통해 독립의 단초가 되었으며, 민중에 의한 비폭력 평화 운동으로서 중국, 인도, 이집트, 터키 등 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민족운동에까지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이었다”고 소개하고 “1,8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홍콩 한국국제학교는 학생수가 700명을 넘어섰고, 대학입시에서도 한국과정과 국제과정 모두 많은 학생들을 세계 명문대에 진학시키는 성과를 달성하여 홍콩의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올해는 홍콩 교민사회에도 큰 의미가 있는 해이다. 70년 전인 1949년 오늘, 홍콩 한인회가 창립총회를 통해 설립되었고, 같은 해 5월 1일 홍콩 영사관이 설치되어 홍콩에서 우리 교민의 역사가 시작됐다. 지난 70년간 홍콩 한인의 역사는 삼일정신을 이어받은 단결과 화합의 역사이다. 선배들의 헌신과 봉사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며 서로를 배려하고 단합하는 홍콩 한인사회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학생들과 함께하는 기념공연으로 학교 합창단이 학교 오케스트라단의 반주에 맞춰 ‘아름다운 나라’를 불렀으며 전통 복장을 한 학생들의 ‘꼭뚜각시’ 춤이 선보여 외국국적 학생들과 교사, 내빈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 또한 우리나라 전통한복을 곱게 입은 학생들이‘강강술래’ 축하공연이 있을 때는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국제과정에서 음악을 지도하고 있는 Marvin Chum 교사는 “홍콩사람이지만 한국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한 적이 있다. 그리고 지금은 한국국제학교에서 음악을 지도하고 있다. 3.1절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해서 한국의 역사를 알고 함께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 대한민국사람들의 정신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13.png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이지오 학생(국제과정 12)(사진가운데)

 

기미독립선언문을 낭독한 국제과정에 이지오(국제과정12)학생은 “오늘 행사 이전에는 한국역사에 관심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오늘 행사를 통하여 한국의 역사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었다. 조국에 대한 애국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홍콩한국국제학교 학생들과 홍콩한인들이 함께 모여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 숭고한 3.1 운동정신과 조국에 대한 애국심을 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홍콩총영사관 주최와 홍콩한인회 후원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올해의 기념행사는 100주년을 맞아 차세대들에게 3.1운동의 의미를 알리고 행사에도 참여시키고자 대규모 행사로 준비했다“고 주최측이 언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원진 총영사와 김운영 한인회장, 홍콩한인상공회,체육회 등 각종 한인단체, 한인사회 원로, 홍콩한국국제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과 함께 힘찬 음성으로 대한민국 만세를 제창할 때는 선열들의 뜨거운 마음이 전달된 듯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참석자도 있었다. 조국 땅이 아닌 홍콩 땅에서 ‘대한민국 만세’가 울려 퍼지고 3.1운동정신을 모두 한마음 되어 기념하는 우리민족의 단결정신이 돋보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34 중국 중국동포 김철, 'KBS 2015설맞이 민속장기왕중왕전'서 우승 중국조선어방.. 15.03.02.
833 중국 조선민족항일투쟁사 다룬 대하력사다큐 제작된다 중국조선어방.. 15.03.02.
832 중국 중국, 항전승리 70주년 기념행사 성대히 개최 중국조선어방.. 15.03.04.
831 중국 중국 반부패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 상승 중국조선어방.. 15.03.04.
830 중국 전국정협 12기 3차 회의 북경서 개막 중국조선어방.. 15.03.04.
829 홍콩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정부업무보고 요약 중국조선어방.. 15.03.05.
828 중국 왕의,"70년전 패전한 일본은 70년후 양심을 잃지 말아야" 중국조선어방.. 15.03.09.
827 중국 왕의, 중국특색대국외교 중요특색은 "협력상생" 중국조선어방.. 15.03.09.
826 중국 2015년 중국외교 키워드 "한개 중점, 두갈래 주선" 중국조선어방.. 15.03.09.
825 중국 환경부장, 온 사회의 힘을 동원해 스모그 퇴치 중국조선어방.. 15.03.09.
824 중국 김청운 원장 국내 첫 조선족 체육학 박사과정 지도교수로 중국조선어방.. 15.03.10.
823 중국 장일홍대표:"민초창업"등 정부업무보고 참신해 중국조선어방.. 15.03.10.
822 중국 시진핑 “한국에선 100만원만 받아도 형사 처벌” 중국조선어방.. 15.03.10.
821 중국 '농구영웅' 야오밍 "중국축구, 돈만 쓰고 실력 떨어져" 중국조선어방.. 15.03.10.
820 중국 시진핑 "반부패, 경제발전에 영향 안줘" 중국조선어방.. 15.03.10.
819 중국 한국, 중국인 해외여행지 1위에 올라 중국조선어방.. 15.03.11.
818 중국 중국연구진 "6억년된 '세계 최고(最古)' 동물화석 발견" 중국조선어방.. 15.03.11.
817 중국 중국판 “풀하우스”,“중국판 송혜교”모습 공개돼 중국조선어방.. 15.03.11.
816 중국 습근평 총서기:"꼭 한번 연변에 가보겠습니다" 중국조선어방.. 15.03.12.
815 중국 산둥성 무인도 557개 경매에 부친다...한국인도 구매가능 중국조선어방.. 1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