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eohee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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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3, 2018캐나다 포스트 노동조합 (Canadian Union of Postal Workers)이 결국 파업을 시작했다. 조합원 약 5만 명이 가입한 캐나다 우편노조는 사용자 측과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22일 0시 1분부터 일부 지역에서 차례로 24시간 파업을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만 근무를 전면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도시에서 우선 파업을 시작했다.
파업이 진행되는 곳은 BC주 빅토리아를 포함해 온타리오주 윈저,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앨버타주 에드먼턴 등 네 곳이다. 파업 강도도 지역에 따라 다르다. 빅토리아, 핼리팩스, 윈저에서는 태업으로 평소보다 느리게 근무하지만 에드먼턴에서는 배달 업무를 아예 하지 않는다.
노조는 사 측을 압박하기 위해 순환 파업과 근무 강도를 다르게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업의 효과를 보여주면서도 많은 주민에게 끼칠 영향도 함께 고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토론토 캐나다포스트 직원들이 이번 화요일에 높은 임금을 요구하는 파업을 벌이고 있다.
그렇다면 노조는 왜 파업을 시작한 것일까?
노조는 11개월 가까이 근로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회사와 협상을 하고 있지만 그다지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며 파업 이유를 캐나다포스트로 돌렸다.
캐나다포스트 도시 부문은 10년 넘게 임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물가 인상률보다 높게 임금을 올려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비도시 부분은 그동안 도심 지역 직원보다 받아온 급여를 인상하기로 지난달 타협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이를 무시하고 재협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약 5,000명의 노동자가 작년부터 근무 계약서가 없이 근무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는 보건 및 안전대책, 고용 보장, 강제적인 초과근무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어왔다.
캐나다 포스트는 “essential service (기본적인 서비스)”로 고려되, 캐나다 연방정부에서 노동자들을 합법적으로 일에 복직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연방정부는 어느 편에 서야 할까? 우선, 상공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자.
상공인들로선, 캐나다 포스트 협상이 빨리 이루어져 파업이 장기화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당연하다. 특히, 우편업무를 기본으로 사업하는 상공인들에게 가장 타격이 간다. 예를 들어, 아마존 포럼 (Amazon forum) 에선, 한 판매자는 파업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사업을 중단해 하는지 질문을 개시했는데, 놀랍게도 돌아온 답변 대부분은 ‘그렇다’ 였다.
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판매자들에게 배달 규격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파업으로 인하여 부합하지 못할 시에 생긴 후기들 또한 없애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따라서 이는 판매자들에게 두 가지 선택을 남긴다. 원래의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비싸더라도 다른 배달 회사로 바꾸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아마존 판매자들뿐만 아니라, 캐나다 내의 소규모 상공인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Puralator등 캐나다 포스트보다 두 배 더 비싼 배달 회사를 통해 사업을 이어나가기엔, 그들의 이익면에서 보았을 때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 자칫 배달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성수기 영업에 큰 타격 또한 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캐나다 포스트 노동자 파업은 지난 2년 전부터 이슈화된 문제이다. 현재의 배달중단 파업은 기업들에만 영향을 끼칠까?
예상대로, 캐나다 자국민들에게도 이는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우편물과 소포 배달을 못 받는 것은 당연하고, 기념일에 보내는 편지나 소포 또한 보낼 수 없다. 더군다나, 합법화된 대마초 배달의 주된 회사가 캐나다 포스트인데, 이는 캐나다 대마초 소비자들로부터도 ‘성난 반응’ (angry reaction)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하여 이번 배달중단 파업은 2011년의 파업보다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
윤서희
2. https://globalnews.ca/news/4580638/canada-post-rotating-strike-what-to-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