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eohee Yoon

 -

November 10, 2018

 

지난 1980년, 전 캐나다 총리 Brian Mulroney는 $210백만 달러의 예산을 투자해 Canada’s Drug Strategy (캐나다 약물 전략)라는 프로그램을 착수하고 비슷한 시기에 ‘Bill C- 264’라는 불법 마약 사용과 판매 금지에 대한 형법을 개정했다. 이는 더 많은 경찰을 파견하여 밀매범의 자산을 불시 단속 하는 등 더 강화된 형법이다. 따라서 그 당시의 마약 범죄 중 압도적 다수가 마리화나 관련 범죄로, 예를 들어 1990년대의 마약 범죄는 단순한 마리화나 소유만으로도 63%를 차지했다.

이처럼 전 캐나다 총리 Mulroney는 “약물 남용은 우리의 사회적 구조뿐만 아니라 경제적 구조에서도 유행병처럼 퍼졌다”라고 선언했다.

이러한 프로그램 착수와 더불어 강화된 형법은 시민이 그를 캐나다의 “Ronald Reagan” (제40대 미국 대통령)이라고 지칭할 정도로 Mulroney와 Reagan은 약물 남용 예방법에 대한 관점이 매우 유사했다.

이러한 ‘반약물 남용’ 에 대한 강력한 반대자는 Mulroney 뿐만 아니라 전직 경찰관이자 보수당 정치인 이였던 Julian Fantino도 열렬한 반대자로 활동했다.

위의 Fantino의 SNS에서도 “나는 마리화나 합법화에 전적으로 반대한다.” 라고 그의 의견을 명백히 표출했다.

하지만, 우스꽝스럽게도 그들은 현재 시민들에게 “위선자”와 “변절자” (turncoat)라는 별명과 함께 질타를 받고 있다. 그 이유인즉슨, 위와 같이 강렬하게 마약 합법화와 남용에 반대했던 그들이 “마약 중개자” (pot dealer)가 된 것이다. 정치 일생 대부분을 “대마초 소비자의 구속”에 힘써온 그들이 도리어 마약남용을 이용해 개인 사업을 차린 것 이다. 이보다 더 우스운 게 있을까?

이러한 위선은 Mulroney와 Fantino 뿐만 아니라 전 하원의원 이자 재무부 장관이었던 Joe Oliver, 전 하원의원 Herb Dhaliwal와 Leona Aglukkaq등 많은 정치인 에게서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일반 시민과 같이 마리화나에 대한 관점이 한순간에 바뀔 수 있는 평범한 자들이 아니다. 이들은 과거에도 물론, 현재에도 시민에게 약물 남용에 대해서 법적 기소와 처벌을 가할 수 있는 막대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렇지만, 도리어 이를 통해 상업적으로 이용을 하고 있는 것도 이들이다.

진정으로 대중들 앞에서 그들의 의견이 진실하게 받아들여 지기 위해선, 적어도 “돈벌이가 되는 사업” (lucrative business)을 시작하는 것은 과거에 그들 때문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용서를 구하고 나서어야 하지 않을까?

윤서희

 

출처:

https://www.cbc.ca/news/opinion/politician-cannabis-1.4871840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017 미국 올해 미국 대선, 젋은층 영향력 대폭 커질 듯 file 코리아위클리.. 20.07.05.
4016 미국 다카(DACA) 살아났다… 서류미비자 청소년들에 희소식 file 코리아위클리.. 20.07.05.
4015 미국 올랜도-탬파 등 플로리다 주요도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file 코리아위클리.. 20.07.05.
4014 미국 1천달러 구제금 받기 쉽지 않네! file 코리아위클리.. 20.07.05.
4013 미국 플로리다 18세 미만 청소년, 코로나19 감염자 3400명 이상 file 코리아위클리.. 20.07.05.
4012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공원음주 가능 도시로? 밴쿠버중앙일.. 20.07.07.
4011 캐나다 교육적금 가입, 부모 소득이 판가름 밴쿠버중앙일.. 20.07.07.
4010 캐나다 코로나19 연방정부 보조금 혜택, 한국인 이민자가 가장 많이 신청 밴쿠버중앙일.. 20.07.07.
4009 캐나다 해외 체류 국민 보호, 외교부와 카카오가 함께 한다 밴쿠버중앙일.. 20.07.08.
4008 캐나다 민주평통 밴쿠버 지회 위원 위촉장 전수식 밴쿠버중앙일.. 20.07.08.
4007 캐나다 캐나다인 68.2% 적극적 코로나19백신 접종 희망 밴쿠버중앙일.. 20.07.08.
4006 캐나다 BC 주말 3일간 코로나19 사망자 6명 발생해 밴쿠버중앙일.. 20.07.09.
4005 캐나다 9일 코로나19 대응 재외공관장 화상회의 예정 밴쿠버중앙일.. 20.07.09.
4004 캐나다 재외동포재단, 춘천교육대학교와 MOU 체결 밴쿠버중앙일.. 20.07.09.
4003 캐나다 박원순 서울시장 북악산 숙정문 인근서 숨진 채 발견 밴쿠버중앙일.. 20.07.10.
4002 캐나다 BC주 비상선포 기간 연장...7월 21일까지 밴쿠버중앙일.. 20.07.10.
4001 캐나다 한국 외교부, 차세대 전자여권 발급 시기 연기 밴쿠버중앙일.. 20.07.10.
4000 캐나다 캐나다가 입국금지 풀어도 한국정부 금지 지속 가능성 밴쿠버중앙일.. 20.07.11.
3999 캐나다 13일부터 시버스 운행횟수 늘린다. 밴쿠버중앙일.. 20.07.11.
3998 캐나다 해외거주 가족용 마스크, 한 번에 최대 90장 발송 가능 밴쿠버중앙일.. 20.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