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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세에서 29 세 사이의 젊은층 70 %는 홍콩의 미래를 암울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진=scmp EPA)

 

홍콩대 조사에 따르면, 홍콩의 미래에 대한 홍콩인들의 자신감 지수가 과거 홍콩을 사스가 강타했던 2003년 보다 낮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정부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신뢰도가 어느 세대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대는 2월 28일부터 3월 5일까지 약 1천 명의 홍콩 주민들을 대상으로 중국 중앙 정부에대한 신뢰도, 중국과 홍콩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 ‘일국양제’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 등에 대한 평가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홍콩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에 대하여 응답자 중 39%가 ‘있다’고 답변한 반면 55%가 ‘없다’고 답변해 자신감 지수가 –16%로 집계되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1994년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 수준으로, 299명의 사망자를 낸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사스가 홍콩을 강타하고 정부가 사회적 논란을 야기했던 국가 안보법을 강행했던 지난 2003년 4월의 조사결과인 –15%보다도 낮게 집계되었다. 2003년 7월 1일, 국가 안보법 반대를 위해 50만 명 홍콩인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했으며, 정부는 결국 국가 안보법 도입을 포기했다.

 

최근 몇 달 전부터 홍콩 정부는 공립 병원 만성적 인력 부족 문제, 범죄인 인도법 발의 등 일련의 사회적 논란과 비판에 직면하면서 전반적으로 저조한 수치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범죄인 인도법은 홍콩과 타이완 간의 범죄인 인도법이 규정되어 있지 않아 작년 말 타이완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홍콩인 혐의자에 대한 범죄인 인도가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되었다. 이에 홍콩 정부는 사건에 따라 홍콩 내 망명자 및 범죄인들은 중국, 타이완, 마카오 등 국가 및 지역에 인도할 수 있는 법을 발의했지만, 친민주주의 단체와 비즈니스 부문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이밖에도 중국 정부에 대한 신뢰도 항목에서 응답자 중 33%가 ‘있다’고 답변한 반면 48%가 ‘없다’고 답변했으며, 신뢰도 지수가 –15%를 집계됐다. 18세 ~ 29세의 응답자의 경우, 62%가 중국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어느 세대의 응답자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대 여론 조사 프로그램의 애드워드 타이 칫파이(Edward Tai Chit-fai)씨는 “이번 조사 결과, 특히 젊은 응답자일수록 중국 중앙 정부에 대한 신뢰도, 홍콩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양국일제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이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18세 ~ 29세의 응답자 중 홍콩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에 ‘없다’고 응답한 자가 70%에 육박한 반면 ‘있다’고 답변한 자는 단 25%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홍콩 진보를 위한 민주당(Democratic Alliance for the Betterment and Progress of Hong Kong)의 초우 호딩(Holden Chow Ho-ding) 부당대표는 “지난 달, 웨강오 대만구 프로젝트 청사진이 발표된 이후 젊은 층을 포함한 수많은 홍콩인들이 홍콩 미래에 대하여 긍정적 전망을 내다보고 있다”며 2003년 당시보다 전반적으로 훨씬 긍정적인 편이라고 주장했다. 웨강오 대만구 프로젝트는 홍콩, 마카오 및 중국 광둥성 9개 도시를 2035년까지 하나의 글로벌 혁신 및 경제 융합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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