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한국정부가 제주 4.3 사태를 사과했다고 러시아 일간 로시스카야가제타가 3일 서울발 기사로 보도했다.

 

로시스카야가제타의 올렉 키리야노프 특파원은 “4월 3일은 한국에 있어 특히 비극적인 날이다. 특히 70년 전 유혈비극의 무대가 되어 거의 도민 5명 중 한 명 꼴로 죽어간, 지금은 휴양지가 된 제주도에게는 더욱 그렇다”고 보도했다.

 

그는 “1948년 제주도민들은 지역 주민들이 공산당과 연계되어 있다는 의심으로 그들의 독특한 정체성을 말살하고 중앙 정부 중심의 질서를 심으려는 군대와 경찰, 중앙 정부의 조치에 대항하여 봉기했다. 물론 제주에는 한국의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당시 좌파적 견해가 널리 퍼져있었지만 ‘공산당을 퇴치한다’는 명분은 비판적인 사람들을 잡아 죽이고 폭력과 불법이 亂舞(난무)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구실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조사 결과가 각기 다르지만 폭동 직압과 그 이후 이어진 전투 작전으로 인해 제주 도민의 10-20%가 죽은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제주도에 질서 유지를 위해 파견된 정부군과 서북청년단 등의 대량 고문, 처형, 강도 및 강간이 자행되었다”고 알렸다.

 

그는 이낙연 총리가 4.3희생자 추념식에서 정부는 도민들이 ‘이제 됐다’고 할 때까지 4.3의 진실을 채우고, 명예를 회복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는 내용과 함께 이날 국방부가 사상 처음 4.3사건 진압 과정에서 제주도민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애도를 표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고 언급했다. 제주도에서 서북청년단을 포함한 여러 단체들의 행위는 1954년까지 계속되었다.

 

또한 민갑룡 경찰청장도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4.3 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모든 분들의 영정에 머리 숙여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서울 시장과 기타 다수 정치가들이 1948년 4월 3일부터 시작된 제주의 비극을 기억하고 추념했다고 소개했다.

 

키리야노프 특파원은 “오랫동안 한국에서는 제주 4.3사건의 진상에 대해 침묵해왔다. 군부독재 시절에는 이 사건을 ‘공산주의 사상에 물든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한 것이라 설명하고 도민들의 봉기를 주도한 것은 북한과 연계한 공산 분자들로 북한이 이를 지원했다고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대중, 노무현 전임 대통령들과, 현재 문재인 대통령은 일반 서민들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쟁하고 군부독재 타도를 위해 싸웠으며 한국 사회에 모든 진실을 알리고 이 사건 뒤에 가려져 묻힌 사실 상황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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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국, 100여명 판사들 구속할 수도” 러 신문 (2019.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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