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정보 이용한 대출 피해 건수 증가가 주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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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당국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해 취업 사기 피해액이 전년대비 약 17배 급증했으며 취업을 원하는 젊은 층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대출을 하는 사기 형태의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연소 피해자가 11세 학생인 것으로 나타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취업 사기 피해 건수는 2017년 33건에서 2018년 143건으로 급증했다. 피해액 규모도 2017년 113만 홍콩 달러에서 1,920만 홍콩 달러도 크게 증가했다.

 

경찰당국은 특히 대출 피해에 연루된 취업 사기가 급증하면서 피해액 규모도 상당히 커졌다고 덧붙였다. 취업 사기 건수 총 143건 중 40%가 대출 피해와 연관됐지만 피해액은 총 피해액의 87%에 달해 약 1,700만 홍콩 달러에 달한다. 사기꾼들은 구직자들을 만나 이들의 신분증 번호와 같은 개인 정보를 요구한 후 피해자 모르게 대출을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 85%가 30세 미만의 젊은 젊은 층이었으며 이들의 경험 부족과 취업되고자 하는 열정에 사기꾼들에게 쉽게 사기를 당한 것이다. 노동부는 대학 졸업생 또는 여름방학 단기 구직자들의 경험 부족과 고용 시장 원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더욱 쉽게 사기꾼들의 꾐에 넘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가장 큰 피해액을 입은 피해자는 화장품 투자업에 지원한 26세 여성으로 908만 8천 홍콩 달러의 피해액을 입었다. 그녀가 채용이 됐을 때, 사기꾼들은 그녀에게 화장품이 고가라는 이유로 그녀에게 보증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나이가 어린 피해자는 불과 11세의 학생이었다. 그녀는 SNS에서 모조 다이아몬드를 제품에 부착하는 재택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지원했다가 마찬가지로 보증금 명목으로 1,200 홍콩 달러를 보냈다가 돌려받지 못했다.

 

이처럼 작년 한해 가장 흔한 취업 사기 수법은 보증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피해 건수의 절반 이상이었다. 그러나 대출 피해액보다 피해액이 적었으며 총 143만 홍콩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당국은 작년 총 14건의 사기 사건을 해결했으며 66명의 사기범을 체포했다. 경찰당국은 2017년 7월에 사기신고센터(Anti-Deception Coordination Center)가 조직되어 24시간 핫라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사기 피해자는 피해 사실을 알았을 때 즉시 신고해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홍콩 아동 고용법에 따라 13세 이하의 아동은 돈을 받고 일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하는 것은 예외 사항이다. 위반한 고용주의 경우 1만 홍콩 달러에서 5만 홍콩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총 50건의 취업 사기 건수가 있었으며 총 피해액은 408만 홍콩 달러에 달한다. 작년 같은 기간 취업 피해 건수는 48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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