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JPG

▲세금공제보험은 홍콩의 인구 노령화로 인한 은퇴 저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시행되었다.(사진=scmp)

 

홍콩인들의 노후 저축 장려를 위해 새롭게 시행된 세금 공제 가능 연금 보험 제도가 지난 4월에 시행된 이후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관련 상품 가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SBC, 푸루텐셜(Prudential), 매뉴라이프(Manulife), AIA 등 몇몇 주요 연금 보험 서비스 기관들은 이번 새로운 세금 공제 가능한 거치 연금 및 MPF 보험 상품들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새로운 보험 제도는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되었으며 추가로 거치 연금 보험 상품을 구매하거나 MPF 연금 납입액을 증가하는 자에 대하여 최고 6만 홍콩 달러 소득 공제를 한다. 개인 소득 및 기타 수당에 따라 1인당 180 홍콩 달러 ~ 10,200 홍콩 달러까지 세금 감면에 될 것이며, 배우자가 있을 경우 20,400 홍콩 달러까지 세금 감면된다.

 

홍콩 인구가 빠르게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홍콩인들의 노후 저축을 장려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제도이다. 홍콩은 포괄적 사회 보장 제도가 부족한 도시로,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8%인 130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2036년에는 31%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은 2000년 12월 의무 가입 연금 보험인 MPF를 도입했으며 현재 290만 명이 가입되어있다. 고용주와 고용인의 의무적으로 최대 월 3천 홍콩 달러까지 납입이 가능하지만 이는 은퇴 후 노년 생활을 보장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2018년 10월에 발표된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머서(Mercer)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연금보험인 MPF는 낮은 보장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보장 혜택이 없는 연금 보험 상위 3위안에 들었다.

 

HSBC는 “홍콩인의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후 계획이 매우 중요한 주제가 되었다. 이번 관련 보험 상품들이 출시된 후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HSBC는 5월 말까지 접수된 세금 공제 가능한 MPF 보험 상품과 거치 연금 보험 상품의 신규 가입 신청서가 각각 3,500건과 5,000건 이상이라고 전했다.

MPF 기관에 따르면, 지난 4월 이미 약 3,400명의 MPF 가입자는 세금 공제 가능한 연금 보험을 MPF 계정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일반 MPF 보험 등록자 수인 5,300명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MPF 기관은 “더 많은 MPF 회원들이 세제 가능한 연금 상품을 등록하기를 기대한다. 이는 노후 자금을 저축하는 동시에 개인소득세를 줄일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제도 혜택이다”고 말했다.

 

푸루덴셜도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근 두 달 간의 연금 상품 판매 규모가 3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푸루텐셜은 “연금 보험 상품 판매율이 예상했던 것보다 좋다. 최대 소득 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연 6만 홍콩 달러 이상 납입하는 자들이 많다. 이번 새로운 정부 제도로 올해 남은 기간에도 연금 보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판매된 세제 가능한 거치 연금 상품 중 70%는 41세 ~ 60세 사이의 고객이라고 전했다.

 

MPF 최대 공급업체인 매뉴라이프는 “지난 4월 ~ 5월 기간 세금 공제 가능 연금 상품 판매량이 좋았다. 새로운 가입자들은 제도 혜택을 누리기 위해 월 5천 홍콩 달러 이상 납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월 3,300 홍콩 달러 이상 더 납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AIA 홍콩 및 마카오 지부 또한 이번 정부 제도에 힘입어 자사의 MPF와 연금 보험 상품이 매우 잘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10.JPG (File Size:138.5KB/Download:1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76 홍콩 서비스 아파트 임대료, 7분기 연속 하락 file 위클리홍콩 21.02.02.
475 홍콩 지난해 홍콩 사망자 수, 출생아 수 처음 넘어서 file 위클리홍콩 21.02.02.
474 홍콩 홍콩 ‘외국인 주재원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 93위→58위 상승 file 위클리홍콩 21.02.02.
473 홍콩 홍콩 기업 5개 중 1개, ‘1분기 사업 전망 악화’ 예상 file 위클리홍콩 21.02.02.
472 홍콩 홍콩 신생 항공사, 100여 개 노선운항권 신청 file 위클리홍콩 21.02.02.
471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1년 2월 2주차) file 위클리홍콩 21.02.09.
470 홍콩 공립 병원 인력난, ‘해외 의사에 대한 요건 완화’ 제안 file 위클리홍콩 21.02.09.
469 홍콩 새로운 트렌드 재택근무, 외곽섬으로 이사하려는 사람 늘어나 file 위클리홍콩 21.02.09.
468 홍콩 팬데믹에 지난해 소비자 불만 3만 건 훌쩍…26% 증가 file 위클리홍콩 21.02.09.
467 홍콩 춘절 꽃 축제 특수 잃은 꽃 상인 ‘울상’ file 위클리홍콩 21.02.09.
466 홍콩 홍콩 은행권 실적 2008년 이후 최악…세전 이익 30% 감소 file 위클리홍콩 21.02.09.
465 홍콩 전교생 조건부 등교 허용 조치, 교육계 불만 쏟아져 file 위클리홍콩 21.02.09.
464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1년 2월 4주차) file 위클리홍콩 21.02.23.
463 홍콩 거리두기 완화에 활기 띤 홍콩 요식업 file 위클리홍콩 21.02.23.
462 홍콩 동부 침사추이 상권 침체… Covid-19 칼바람 맞는 상인들 file 위클리홍콩 21.02.23.
461 홍콩 Covid-19, 변이 일으키는 이유는? file 위클리홍콩 21.02.23.
460 홍콩 '코로나 블루'에 술 소비 증가 file 위클리홍콩 21.02.23.
459 홍콩 도시별 갑부 수 상위 10위, 홍콩만 유일하게 감소 file 위클리홍콩 21.02.23.
458 홍콩 외국인 가사 도우미, 비자 거부 증가 file 위클리홍콩 21.02.23.
457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1년 3월 1주차) file 위클리홍콩 21.03.02.